연방 정부가 고의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의료 종사자에게 전파하려는 사람은 감옥에서 긴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요일 기자 회견에 나선 그레그 헌트 연방 보건 장관은 최근 보도된 의료계 종사자에 대한 학대 소식을 맹비난하며, 의료계 종사자에게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하려는 사람은 장기간의 징역형을 포함해 가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헌트 장관은 법무부의 법률 조언 내용을 읽어 내려가며 “코로나19의 의도적인 전염은 모든 주와 테리토리에서 일반 형법상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헌트 장관은 “가장 심각한 경우에는 무기징역형까지 처벌을 받을 수 있다”라며 “만약 의도적으로 전염을 시키고 의료 종사자가 죽음으로까지 이어질 경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뿐만 아니라 주와 테리토리의 법은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공포심을 갖게 하는 경우에도 범죄로 처벌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누군가를 향해 기침을 하는 경우”라고 덧붙였다.
또한 헌트 장관은 이미 ACT에서 이런 식의 행동으로 두 사람이 기소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말로든 기침을 해서든,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는 위협을 통해 의료 종사자를 괴롭히고 협박하는 골치 아픈 사례를 봤다”라고 말했다.
한편 거리에서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침을 뱉거나, 대중교통과 식료품점 등에서 소리를 지르는 사례가 보고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일부 병원은 출퇴근 길에 직원들이 원치 않는 주의를 끌지 않도록 유니폼을 입고 다니지 말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헌트 장관은 이러한 일들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며 관할 지역을 가로질러 이 같은 행위를 철저치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면 의사에게 연락하십시오. 병원을 바로 방문하지 마시고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을 하시기 바랍니다.
호흡이 곤란하거나 긴급 의료 상황이 발생한다면 000으로 전화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