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페니 웡 “모리슨 총리의 무모한 접근법, 중국 관계 훼손” 맹공

연방 노동당의 페니 웡 상원 의원은 중국에 대한 너무 많은 논의들이 “광분한 상태로, 걱정투성이로, 맥락이 부족하다”라며, 호주의 외교 정책 접근 방식에 “더 많은 전략이 더해지고 정치적 요소는 줄어들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연방 노동당 페니 웡 의원/ Leader of the Opposition in the Senate Penny Wong speaks during Senate Estimates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Wednesday, March 24, 2021. (AAP Image/Lukas Coch) NO ARCHIVING

연방 노동당 페니 웡 의원/ Penny Wong Source: AAP

Highlights
  • 노동당 페니 웡 상원 의원 “국내 정치적 이익을 위해 무모한 행동을 한 탓에 호주와 중국 관계 훼손” 직격
  •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 “호주는 중국과의 긴장 관계에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반박
연방 노동당의 예비 외교 장관을 맡고 있는 페니 웡 상원 의원이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를 공격하며, 국내 정치적 이익을 위해 무모한 행동을 한 탓에 호주와 중국의 관계가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페니 웡 의원은 이어서 중국에 대한 너무 많은 논의들이 “광분한 상태로, 걱정투성이로, 맥락이 부족하다”라며, 호주의 외교 정책 접근 방식에 “더 많은 전략이 더해지고 정치적 요소는 줄어들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웡 의원은 캔버라에서 열린 서적 출간회에서 모리슨 총리가 호주와 중국의 관계에 대한 복잡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녀는 “중국과 관련된 호주의 이해관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이해하려고 들지도 않는 게 걱정스럽다”라며 “그가 하는 다른 모든 일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단지 자신의 정치적 기회를 얻으려고 할 뿐이다. 이것들은 항상 국내의 정치적 이점에 관한 것들”이라고 말했다.

웡 의원의 이번 발언은 호주와 중국 정부의 관계가 점점 더 경색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호주의 쇠고기, 보리, 포도주, 석탄, 면화, 해산물, 설탕, 목재 수출에 강압적인 경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웡 의원은 호주의 이익과 중국의 이익 사이에는 “구조적인 차이가 존재한다”라면서도 이것이 관계가 회복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그것들이 행동에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자오 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화요일 저녁 호주와 중국 관계에 대한 중국 정부의 우려 사항을 재차 강조했다.

자오 리젠 대변인은 “호주 정부는 오랫동안 중국의 핵심 이익과 홍콩, 신장, 대만과 관련된 주요 관심사들에 대해 도발적이고 대립적인 움직임을 반복해 오고 있다”라며 “이는 양측의 정치적 신뢰와 협력 기반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수요일 나인 뉴스 계열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호주는 중국과의 긴장 관계에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인터뷰에서 “외교적인 분위기가 많을 수밖에 없지만 결국 우리 관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라며 “관계는 여전히 존재한다. 무역만 놓고 봐도 이전에 이처럼 큰 규모가 없었다. 이것들은 입증할만한 점이며 여전히 양국 관계에 큰 가치가 존재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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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 May 2021 10:30am
By Tom Stayne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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