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페니 웡-왕이 외교 전략 대회
- 양국 장관, 중국의 호주 무역제재 및 중국계 호주인 2인 신변 문제 논의
-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으로 4년 만에 중국 방문
페니 웡 외무장관이 국제사회의 큰 관심 속에 중국 방문 일정을 마쳤다.
페니 웡 장관은 "양국간의 추구하는 바에 차이가 있더라도 상호의 국익을 존중할 경우 양국간의 쌍무적 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페니 웡 외무장관과 중국의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90분간 제6차 외교·전략대화를 갖고 그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두 장관은 공동성명에서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고 양자 관계와 경제 및 무역, 영사 사무, 기후변화, 방위 사무, 지역 및 국제 문제 등에 대한 대화 및 소통을 시작하거나 재개하는 데 동의했다.
또 양측은 1.5트랙(반관반민) 고위급 대화, 중-호 재계 최고경영자 라운드테이블, 양국 비즈니스 그룹의 상호 방문 등 양국 간 인적 교류를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Australian Foreign Minister Penny Wong meets with Australian Ambassador to China Graham Fletcher at the Diaoyutai State Guesthouse in Beijing. Source: AAP / LUKAS COCH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축전을 상호 주고 받기도 했다.
페니 웡 장관은 왕 부장과의 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역 봉쇄와 인권 문제를 비롯해 중국에 구금된 2명의 중국계 호주인 문제, 안보와 번영을 지키기 위한 글로벌 규범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정치 시스템 운영 방식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갖고 있고 이해관계도 다르지만, 그 차이점을 조율해 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도 수교 50주년을 활용해 양국 관계를 재정비하자는 뜻을 밝혔ㄷ.ㅏ
왕 부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중국과 호주 관계는 곤란과 좌절을 겪었고 이는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것이었다"면서 "그 교훈을 충분히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왕 부장은 "중국과 호주는 역사적 앙금이 없고 근본적인 이해충돌도 없다"며 "상호 필요한 협력 파트너가 되어야 하며, 완전히 그렇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호주 외교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