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호주에서 개봉된 한국 영화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7월 22일 월요일 현재 호주 박스 오피스 집계 기생충의 총수입은 $1,191,126로 기존의 한국 영화 총수입 1위인 ‘부산행’의 $1,136,046를 넘어섰다. 이와 함께 호주에서 기생충을 관람한 관객 수는 85,94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생충의 호주 배급을 맡고 있는 매드맨(madman) 엔터테인먼트 측은 “기생충의 총 수입액이 14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매드맨의 폴 톤타 매니저는 “시드니와 멜버른의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독립 영화관에서 기생충이 훌륭한 활약을 하고 있다”라며 “퍼스, 애들레이드, 브리즈번, 캔버라 등 다른 곳의 영화관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폴 톤타 매니저는 SBS 한국어 프로그램 측에 “봉준호 감독은 오늘날 가장 뛰어나고 흥미로운 영화 제작자 중 한명”이라며 “그의 영화가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호주에서 그의 팬층이 더욱 두터워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6월 26일 호주 개봉 시점이 매우 매력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기생충은 5월 22일 칸 국제 영화제에서 비평가들과 관객들 모두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며, 5월 25일에는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황금 종려상을 수상했다.
5월 30일 한국에서 개봉 된 후 흥행가도를 달린 기생충은 지난 6월 16일에는 시드니 국제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돼 대상을 받기도 했다. 시드니 영화제에서 한국인 감독의 작품이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6월 26일 호주 개봉 이후 현재까지 호주 박스 오피스 사상 가장 성공적인 한국 영화의 길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