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백신 임상 참가자 브라질에서 사망… 연구진 “안전 문제없다, 시험 지속”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시험 참가자가 브라질에서 사망했다. 하지만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진은 독립적인 검토 결과 안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Australia's first locally made COVID-19 mRNA vaccine candidate is set for clinical trials

Australia's first locally made COVID-19 mRNA vaccine candidate is set for clinical trials Source: AAP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시험 참가자가 브라질에서 사망했다. 사망자가 임상 시험에서 백신 후보를 투약 받았는지 약물 투여의 심리적 효과와 약효를 살펴보기 위한 가짜 위약(플라시보)을 받았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코로나19 백신 시험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사망자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진은 독립적인 검토 결과 안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아스트라제네카 제약 회사와 함께 개발한 백신에 대한 임상 시험을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임상 시험 참가자는 28세의 의사로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 사망자가 속출한 팬데믹의 최일선에서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옥스퍼드 대학교는 성명을 내고 “참가자가 통제 그룹에 있든 코로나19 백신 그룹에 있든 중요한 모든 의료 사건은 독립적으로 검토가 된다”라며 “브라질에서의 이번 사례를 주의 깊게 평가한 바에 따르면 임상 시험 안전에 대한 우려는 없었다. 브라질 규제 당국에 더해 독립 검토에서도 임상 시험이 계속돼야 한다고 권고했다”라고 밝혔다.

국가 보건 규제 기관인 안비사(Anvisa)는 “10월 19일에 공식적으로 이 사례를 통보받았다”라고 확인하며, 연구를 감독하는 안전 및 평가 위원회로부터 독립 검토에 대한 보고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의 임상 시험을 지원하고 있는 IDOR (D'Or Teaching and Research Institute)연구소는 “독립적인 검토 과정에서 연구의 안전성에 대한 의심은 제기되지 않았으며 계속해서 연구를 진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9월 옥스퍼드 대학교와 아스트라제네카는 한 임상 시험 참여자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임상 시험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영국 규제 당국과 독립적인 조사 결과에서는 이 질병이 백신의 부작용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고 이후 임상 시험이 재개된 바 있다.

 IDOR 연구소는 임상 3상 시험에 참가한 자원자 중 절반은 무작위로 통제된 연구를 위해 플라시보 위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에서는 약 8000명의 자원자들이 백신을 접종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2만 명 이상이 해당 임상 시험에 참여 중이다. 임상 시험 참가자는 정기적으로 바이러스와 접촉하는 의사, 간호사, 기타 보건 분야 종사자들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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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2 October 2020 9:09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F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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