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젊은이 6명 중 1명, 노숙 경험

호주 젊은이 6명 중 1명이 가정 폭력 등의 이유로 집을 떠나 노숙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Homelessness

Beggar Hiding Face While Sitting On Sidewalk By Building Source: Getty Images

호주 젊은이 6명 중 1명이 가정 폭력 등의 이유로 집을 떠나 노숙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션 오스트레일리아(Mission Australia)가 15세에서 19세 사이의 청년들에게 “돌아갈 수 없다고 느껴, 최근 3개월 동안 집을 떠나 시간을 보낸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8월 1일 발표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호주 전역에 있는 젊은이 6명 중 1명이 ‘그렇다’라고 답했다. 서부 호주 젊은이의 경우 5명 중 1명이 ‘그렇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빅토리아 주 젊은이는 가장 낮은 비율인 8명 중 1명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미션 오스트레일리아의 제임스 투미 대표는 “젊은이들 가운데 노숙이 늘고 있다는 보고를 듣고 데이터를 수집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투미 대표는 “젊은이들이 종종 난민촌, 임시 숙소(transitional accommodation), 여행자 거처(couch surf) 등에서 생활하며 숨어있는 노숙자(hidden homelessness) 생활을 한다”라며 “가정 폭력이 노숙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투미 대표는 “위탁 가정이나 주거시설과 같은 공공시설을 떠나는 젊은이들 역시 저렴한 가격대의 주택이 부족한 실정으로 인해 노숙의 위험에 처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미션 오스트레일리아는 젊은이들을 위한 예방 조치에 초점을 맞춘 전국적인 노숙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투미 대표는 “가족 기능에 장애가 있거나 가정 폭력이 발생할 수 있는 가정을 지원하고, 안정화 시키기 위한 시스템이 작동해야 한다”라며 “아니면 집을 안전하게 떠나 적절한 숙소에 머물 수 있도록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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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 August 2018 10:40am
Updated 2 August 2018 3:41pm
By AAP-SB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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