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2018년 7월 5일, 가정 폭력 전과 있는 존 에드워드, 십 대 청소년 자녀 2명 사살
- 검시관 “경찰, 총기 등록 직원, 가정 법원 변호사의 오류와 누락… 두 십 대 청소년의 사망 사건에 책임 있다”
- 믹 풀러 NSW 경찰청장 “시스템, 과정, 사람들이 잭과 제니퍼, 올가 에드워드 씨의 기대를 저버렸다. 그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우리는 그들의 죽음에 책임을 져야 한다”
믹 풀러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청장이 별거 중이던 아버지에게 살해된 시드니 십 대 청소년 잭과 제니퍼 에드워드 사망 사건에 공식적인 사과 입장을 밝혔다.
가정 폭력 전과가 있었던 존 에드워드는 2018년 7월 5일 집에서 15살 잭과 13살 제니퍼 양을 사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몇 달 뒤에는 슬픔을 이기지 못한 두 아이의 어머니 올가 에드워드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검시관인 테레사 오설리반 씨는 지난주 경찰, 총기 등록 직원, 가정 법원 변호사의 “오류와 누락”을 지적하며 두 십 대 청소년의 사망 사건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설리반 검시관은 어머니 올가 에드워드 씨와 아이들이 여러 기관에 존 에드워드의 폭력과 학대 행위를 폭로한 사실을 언급하며 “법정 앞에 놓인 증거들은 잭과 제니퍼의 죽음이 예방 가능한 것이었음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라고 질책했다.
채널 나인의 ‘60분(60 Minutes)’ 프로그램에 출연한 믹 풀러 경찰청장은 일요일 밤 성명을 발표하며 “시스템, 과정, 사람들이 잭과 제니퍼, 올가 에드워드 씨의 기대를 저버렸다. 그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우리는 그들의 죽음에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NSW Police Commissioner Mick Fuller. Source: AAP
풀러 청장은 이어서 “존 에드워드는 총기에 접근하지 말았어야 한다.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 국장으로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경찰 자료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해마다 15만 명가량이 가정 폭력과 가족 폭력을 신고하고 있다. 또한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발생하는 살인 사건의 절반가량이 가정 폭력, 가족 폭력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됐다.
풀러 청장은 “시스템과 과정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났고, 15가지 권고 사항이 우선적으로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에 적용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은 검시관의 조사 결과와 화기 등록부 검토 내용을 포함한 경찰에 요청된 모든 권고 사항들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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