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연방경찰과 정보기관 요원들이 오늘 뉴사우스웨일스 노동당의 샤오케트 모젤마네 하원 의원의 시드니 자택을 급습했다.
AFP통신은 진행 중인 조사의 일환으로 금요일 시드니 주택에 대한 수색 영장이 발부됐다며 지역 사회에 미치는 위협은 없다고 보도했다.
뉴사우스웨일스 노동당의 조디 맥케이 당수 역시 경찰과 호주 정보국 ASIO 요원들이 모젤마네 의원의 집에 들어간 사실을 들었다며, 경찰이 모젤마네 의원의 의회 사무실 수색 영장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맥케이 당수는 중국 정부 여과 의혹에 대한 질문에 대해 “아니다. 이 일은 나에게 놀라움으로 다가왔다”라고 답했다.
맥케이 당수는 기자들에게 금요일 늦게 사법 당국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모젤마네 의원의 직원 중 한명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맥케이 당수는 “굉장히 걱정이 된다. 끔찍하다”라며 “의원들이 무슨 일을 하든 의원들에게는 기대하는 바가 있다. 이는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이어서 “노동당뿐만 아니라 자유당과 국민당, 무소속 의원 모두가 행동을 할 때 이를 명심했으면 좋겠다”라며 “나는 할 수 있는 말과 할 수 없는 말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모젤마네 의원의 뉴사우스웨일스 노동당 당원권이 정지될 것이고 더 이상 노동당 의원 총회에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젤마네 의원은 지난 4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팬데믹 대처에 있어 “약해지지 않는 리더십과 결단력을 보였다”라고 칭송한 후 뉴사우스웨일스 상원 부의장 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모젤마네 의원은 2009년 12월부터 뉴사우스웨일스주 상원 의원을 맡고 있으며, 1995년에서 2009년 사이에는 록데일 시티 카운슬 시장직을 네 차례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