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검사 '파행'...NSW, 의료계 종사자 격리 기간 단축

크리스마스-새해 연휴에 오미크론 변이 확산 사태가 맞물리면서 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 코로나19 검사 수요 폭증으로 인한 난맥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Healthcare workers administer COVID-19 tests at the St Vincent’s Hospital drive-through testing clinic at Bondi Beach in Sydney, Wednesday, 15 December, 2021.

Healthcare workers administer COVID-19 tests at the St Vincent’s Hospital drive-through testing clinic at Bondi Beach in Sydney. Source: AAP

주정부는 PCR 테스트 난맥상 해소의 일환으로 확진자 밀접 접촉 등으로 격리 조치에 처해진 의료계 종사자들의 격리 기간을 단축키로 했다. 

주보건당국은 14일의 자가격리 기간을 1주일로 단축하는 한편 격리 엿새째에 PCR 테스트를 실시해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업무 복귀와 함께 해당 의료 종사자에게는 '위기 평가 대처'  준수 지침이 주어진다.
위기 평가 대처 지침에는 근무 중 안면 마스크의 착용 및 출근 시 신속항원검사 실시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이들 의료 종사자들의 경우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격리될 경우 격리 이틀 째에 PCR 테스트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으면 업무 복귀가 가능해진다. 

이 같은 조치는 현재 뉴사우스웨일즈 주내에서 의료 종사자 2000여 명이 자가 격리에 처해지면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데 따른 자구책이다.

이와 함께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증세가 없을 경우 가급적 PCR 검사소에 가지 말고, 자체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실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뉴사우스웨일즈 주 야당의 보건담당 예비장관 라이언 파크 의원은 "정부 보건 정책의 난맥상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주 내의 코로나19 검사 사례는 최근 며칠 동안 하루 6만여 건 이상 급감하고 있어 또 다른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시드니 세인트 빈센트 병원에서는 코로나19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검사자 400 명에게 음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잘못 통보하는 오류를 범했고, 이어 또 다른 995명의 검사자에게도 결과가 정확히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양성 통보를 하는 착오를 범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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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8 December 2021 9:35am
Updated 28 December 2021 2:49p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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