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보궐선거: 노동당, 베가 지역구 사상 첫 승리...자유당, 지지율 잠식 '고전'

뉴사우스웨일즈 주의회의 4개 선거구에서 12일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자유당 연립이 텃밭인 윌러비 지역구에서 거의 두 자릿수의 지지율 이탈을 겪는 등 크게 고전했다.

NSW Premier Dominic Perrottet during a visit to support Liberal candidate Tim James during the Super Saturday by-elections in Sydney, Saturday, 12 February.

NSW Premier Dominic Perrottet during a visit to support Liberal candidate Tim James during the Super Saturday by-elections in Sydney, Saturday, 12 February. Source: AAP

어제 거행된 보궐선거에서 노동당은 스트라스필드와 베가에서, 자유당 연립은 윌러비와 모나로에서 각각 승리했다.


2.12 NSW '슈퍼 토요일' 보궐선거

  • 스트라스필드: 노동당 제이슨 리 당석 확정적
  • 베가: 노동당 마이클 홀랜드 당선 확정적
  • 모나로: 자유당 니콜 오버럴 당선 확정적
  • 윌러비: 자유당 팀 제임스 당선 확정적

노동당은 앤드류 콘스탄스 전 교통장관(국민당)의 연방총선 출마를 위한 의원직 사퇴로 촉발된 베가 선거구에서 승리하면서 이번 보궐선거 승리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노동당이 베가 지역구에 깃발을 꽂은 것은 1988년 지역구 신설 이후 처음이다. 

33년 동안 자유당의 텃밭이었던 베가 지역구에서는 지역 산부인과 전문의 출신인 노동당의 마이클 홀랜드 박사의 승리가 확정됐다.
모나로 지역구에서는 국민당의 니콜 오버럴 후보의 당선이 확정적이나, 우편투표 집계 시까지 당선 선포를 유보하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최대의 격전지였던 호주의 대표적 한인촌 스트라스필드에서는 노동당의 제이슨 리 후보가 당선됐다.

자유당 후보로 투입된 시드니 오틀랜즈 주택가 만취 운전자 역주행 참변의 희생자 어린이 베로니크의 친엄마 브리짓 사크르는 나름 크게 선전했으나 녹색당 및 진보진영 지지자들의 차순위 표에 밀려 결국 패했다. 

NSW Premier Dominic Perrottet speaks to the media during a press conference at South Western Sydney Vaccination Centre in Sydney, Wednesday, January 5, 2022. (AAP Image/Bianca De Marchi) NO ARCHIVING
New South Wales Premier Dominic Perrottet. Source: AAP
도미니크 페로테이 주총리는 "스트라스필드 지역구에서 노동당에 대한 1순위 지지가 크게 잠식됐다"면서 "1년 후의 주총선에서 브리짓 사크르의 당선을 자신한다"며 당원들을 격려했다. 

노동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은 윌러비에서는 자유당의 팀 제임스 후보가 승리했으나 큰 폭의 득표율 잠식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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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3 February 2022 10:25am
Updated 13 February 2022 10:33a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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