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사망설 3주 만에 공개 활동…현지 언론 보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몇 주 만에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의 신변이상설을 종식시켰다.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on 2 March.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on 2 March. Source: KCNA via KNS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몇 주 만에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의 신변이상설을 종식시켰다.

지난 3월 건강이상설이 시작된 이래 모습을 감췄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순천인 비료 공장 준공식에 참여해 준공테이프를 자르는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5월 1일 준공식에 참석해 시설을 점검하고 생산 공정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또 김정은 위원장은 “할아버지인(김일성)와 아버지(김정일)가 현대식 인산염 비료 공장이 건설됐다는 소식을 들으면 크게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4월 11일 노동당 정치 회의를 주재한 이래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A file photo of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A file photo of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Source: KCNA via KNS


또 지난 달 15일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 행사인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자 그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되며 각종 관측이 나돌았다.

이에 대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향과 관련해 특이동향은 업다고 거듭 확인했다.

통일부 대변인은 4월 13일 이후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동부 휴양지인 원산에 머무르고 있으며 "지금까지 의심스러운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라고 CNN에 말했다.

한편, 북한 탈북자들이 주로 운영하는 온라인 미디어 채널인 NK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3월 심혈관 수술 후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채널은 미확인 출처를 인용하며 30대 중반인 김정은 위원장은 지나친 흡연, 비만, 피로 누적으로 인해 시급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 후 CNN의 관련 보도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을 받은 후 ‘중태에 빠졌다’는 설에 대해 미당국이 주시하고 있다는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은 CNN의 보도를 지적하며 “김정은 위원장의 상태를 정확히 알지만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014년에도 공개 석상에서 사라진 지 거의 6주 만에 지팡이를 짚은 모습으로 등장한 바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발목에서 낭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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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 May 2020 11:06am
Updated 2 May 2020 2:59pm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AF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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