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인해’ 블루 마운틴, 사회적 거리두기 무시에 지역 주민 ‘격앙’

사회적 봉쇄 완화로 지난 주말 방문객들이 대거 몰린 블루마운틴이 아수라장으로 변하자 해당 지역 시장이 NSW주의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Visitors have flocked to the Blue Mountains.

Visitors have flocked to the Blue Mountains. Source: SBS News

사회적 봉쇄 완화로 지난 주말 방문객들이 인기 관광지인 블루 마운틴으로 대거 몰려들며 난장판이 됐다며 블루마운틴 시장이 NSW주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방문객들은 출입 금지 지역을 표시한 바리케이드를 밀어버리기도 했고, 지나치게 몰려든 인파는 결국 경찰에 의해 해산됐습니다.

마크 그린힐 블루마운틴 시장은 지역 카운슬은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정을 집행할 수 있는 권한도 여력도 없다며 주 정부의 도움과 해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글레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 총리는 오는 6월 1일부터 주 내 모든 여행 규정을 해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즉, 6월이 되면 시민들은 주 내 어느 곳이든 방문할 수 있습니다.  
People gathered near Blue Mountain tourist attractions on the weekend.
People gathered near Blue Mountain tourist attractions on the weekend. Source: SBS News
그린힐 블루마운틴 시장은 NSW 주 총리와 보건 장관 앞으로 보낸 서신에서 “이미 지역 내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실시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그는 지난 주말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 폐쇄된 블루마운틴의 에코 포인트와 린컨 바위를 찾은 방문객들은 바리케이트를 밀어내고 출입 제한 지역까지 들어가기도 했고 지역 거리는 지나친 인파로 붐볐다고 말했습니다.  

그린힐 시장은 “지난 주말 우리가 목격한 것은 결코 안전하지 않았다”라는 점을 강조하며 너무 많은 사람들이 “무제한의 자유”가 허용된 것 처럼 생각한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지난여름 예기치 않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블루마운틴 지역에 분명 많은 방문객들이 필요하지만 이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따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고령 인구가 많은 블루마운틴에서는 주말에 밖에 나가는 것이 두렵다는 주민들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린힐 시장은 “관광객들을 환영하지만 취약한 지역 주민들을 위험에 처하지 않게 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라며 “지역 카운슬은 보건과 관련한 명령을 내릴 권한이 없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확실시하기 위한 재원이 없다”라며 주 정부의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블루마운틴 뿐 아니라 NSW 주 내 여러 지역 카운슬들이 주 내 여행 규정이 완전 해제되는 6월 관광객들의 집중 방문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NSW 주 남동부 해안에 위치한 숄헤븐 시티 카운슬(Shoalhaven City Council)의 아만다 파인들리 시장은 비즈니스들은 여행 규정 해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증가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 지역사회에 분명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파인들리 시장은 “지역 주민들이 모든 방문객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자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며 “하지만 사람과 함께 바이러스도 여행을 할 기회가 있다는 것을 우려한다”고 AAP 통신에 전했습니다.

한편, NSW 주 정부는 주내 여행 규정 전면 해제가 소규모 사업체들과 관광업계의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존 바리라로 NSW 주 부총리는 정부의 조사 결과 “경제를 회생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사회를 지원하자는 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는 것으로 밝혔졌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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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ed by Leah 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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