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일부 태평양 국가에서 오는 계절노동자들이 2주간의 격리 없이 뉴질랜드에 입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 14일간의 강제적인 격리 조치 없이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하는 제도
- 뉴질랜드: 4월 호주와 트래블 버블 시작
- 뉴질랜드: 원예, 포도 재배 농가에서 일하는 통가, 사모아, 바누아투 노동자들에게 트래블 버블 개시
뉴질랜드 정부는 노동자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원예, 포도 재배 농가에서 일하는 통가, 사모아, 바누아투 노동자들에게 자가 격리 없는 입국 프로그램인 ‘트래블 버블’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정부는 통가, 사모아, 바누아투 모두 코로나19에 잘 대처하고 있다며, 바누아투에서는 확진 사례 4건, 사모아에서는 3건, 통가에서는 1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던 총리는 “이번 조치로 노동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잠재적인 노동력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녀는 이어서 “코로나19를 막고 우리 경제를 운영하기 위해 국경 폐쇄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우리 농업 분야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라며 “1차 산업 분야와 다른 분야에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추가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요구를 들었고 이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인구 500만 명의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단 26명에 불과하며 뉴질랜드는 지난 4월 호주와 트래블 버블을 시작한 바 있다. 이는 세계 여행 업계를 재가동시킬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로 환영받았지만, 지난달 호주 전역에서 델타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트래블 버블 역시 일시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