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보건 국장 “확진자 제로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

뉴질랜드 보건 분야 책임자가 접촉자 추적 작업과 백신 접종에 힘을 쏟고 있다며, 뉴질랜드가 다시 확진자 제로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Ashley Bloomfield talks to media in Wellington.

New Zealand Director-General of Health Dr. Ashley Bloomfield says 40 per cent of the population has been vaccinated. Source: AP

Highlights
  • 뉴질랜드, 수요일 신규 지역 감염자 23명 추가
  • 뉴질랜드 보건 국장 “확진자 제로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
  • 코로나19 대응 장관 “정부는 아직 확진자 제로 목표를 포기하지 않았다”
뉴질랜드가 전염성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뉴질랜드 보건 국장이 목요일 “지역 사회가 코로나 바이러스 제로 상황으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저신아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전국적인 락다운을 발표하기 전까지만 해도 뉴질랜드는 코로나 바이러스 청정 국가로서의 명성을 쌓아왔다.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를 제거한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소수의 확진자만 발생했을 뿐 대규모 확진 사태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최근에도 매일 소수의 신규 지역 감염자가 보고되면서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는 여전히 락다운 상태에 놓여있다.

이런 가운데 애쉬 블룸필드 보건 국장은 라디오 뉴질랜드와의 인터뷰에서 “제로로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감염을 계속 찾아내고, 기본적으로 접촉자 추적 작업과 진단 검사, 격리를 지속해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에 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필드 국장은 현재 목표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면서 감염 확산을 막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백신 접종률을 90% 이상까지 높이자. 우리가 누렸던 자유를 되찾을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응 장관은 오늘 기자 회견에서 “정부는 아직 확진자 제로 목표를 포기하지 않았다”라며 “우리는 제로로 돌아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노력하고 있는바”라고 말했다.

2020년 3월 아던 총리가 발표한 뉴질랜드 정부의 강력한 락다운과 국경 봉쇄 조치가 코로나19를 억제하는 데는 도움이 됐지만, 뉴질랜드 정부는 현재 백신 접종 지연에 대한 질문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뉴질랜드인 510만 명 중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약 40%가량이다.

한편 뉴질랜드 정부는 수요일 오클랜드에서 신규 지역 감염자 23명이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최근 발생한 누적 확진자의 수는 1,080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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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2 September 2021 4:51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Reuters,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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