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 초선의원 “기후변화 교육, 형평성 추구해야”

브리즈번에서 노동당 현역의원을 물리치고 당선된 테리 영 연방하원의원은 “호주 어린이들에게 기후변화에 관한 학자나 비평가들의 찬반 견해 모두를 들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Scott Morrison and then-Liberal candidate for Longman Terry Young on the campaign trail.

Scott Morrison and then-Liberal candidate for Longman Terry Young on the campaign trail. Source: Getty

46대 연방의회를 통해 정계입문한 초선의 자유당 의원이 의회 첫 취임 연설을 통해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학교 교육이 일방적이라며, 좀더 다양한 견해를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브리즈번에서 노동당 현역의원을 물리치고 당선된 테리 영 연방하원의원은 “호주 어린이들에게 기후변화에 관한 학자나 비평가들의 찬반 견해 모두를 들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테리 영 의원은 “우리들의 자녀와 손주들에게 진화론과 창조론, 다양한 종교, 그리고 기후변화 주창자나 비평론자들의 견해 모두를 가르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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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eatwave in Melbourne earlier this year.
AAP

그는 “결단코 우리의 자녀들이 극좌나 극우적 이념에 세뇌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영 의원은 “학교장들이나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 두려움을 심어줘서는 결코 안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일부 과학자나 극단주의자들의 겁주기에 위축돼서가 아니라 광활한 지구를 제대로 돌보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 보수 진영은 입으로 겁주는 것이 실제로 적절한 행동을 하려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이런 맥락에서 영 의원은 “말 보다는 행동이 앞서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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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ower plant in Victoria.
AAP
 
영 의원은 또 브리즈번 교통을 마비시키며 과격 시위를 벌였던 ‘멸종 저항’(Extinction Rebellion)이라는 좌파환경단체를 떠올리며 “자신들의 신념을 남에게 강요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질타했다.

그는 “보수 진영은 결단코 우리의 신념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으며, 우리의 신념을 알리기 위해 신체를 번화가 거리에 접착시키는 엽기적 시위를 벌이지 않는다”고 빗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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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 August 2019 7:38am
Updated 2 August 2019 11:45a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News,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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