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달러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초상화’, 원주민 디자인으로 교체

호주중앙은행이 5달러 지폐에 담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초상화가 “원주민의 문화와 역사를 기리는” 도안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Australian $5 banknote featuring portrait of Queen Elizabeth II.

The Reserve Bank has decided to update the $5 banknote, with the portrait of Queen Elizabeth II to be replaced by a design honouring First Nations Australians.

Key Points
  • 호주중앙은행, 5달러 지폐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초상화 제외
  • “호주 원주민의 문화와 역사를 기리는” 도안으로 대체
  • 중앙은행, 호주 정부와 협의하에 내린 결정
호주 5달러 지폐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상화가 “호주 원주민의 문화와 역사를 기리는” 도안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호주중앙은행은 이번 결정이 변화를 지지하는 호주 정부와의 협의를 거친 후 내려졌다고 밝혔다.

호주중앙은행은 원주민들과의 협의를 거친 후 새로운 지폐의 디자인이 설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화폐 디자인이 이뤄지고 인쇄되기 까지는 앞으로 몇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는 찰스 3세의 초상화가 5달러 지폐에 있는 어머니의 초상화를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전통적으로 영국 군주의 초상화는 가장 낮은 액면가의 호주 지폐에 사용돼 왔다.

짐 찰머스 재무 장관은 이 같은 변화가 “훌륭한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군주는 여전히 동전 위에 있을 것이지만 5달러 지폐는 우리의 역사, 우리의 유산, 그리고 우리나라에 대해 더 많이 말해 줄 것이고 나는 이 일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피터 더튼 야당 당수는 이 같은 변화에 동의하지 않았다.

더튼 당수는 2GB 라디오에 출연해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가 국왕이 지폐에 등장하지 않도록 결정한 중심에 서 있다며 “사실을 인정하라”고 압박했다.

더튼 당수는 “침묵하는 다수는 깨어있는 허튼소리에 동의하지 않지만 우리는 온라인에서 그들로부터 더 많은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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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 February 2023 11:04am
Updated 2 February 2023 4:59pm
By Jessica Bah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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