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인 뉴스 프로그램 구조조정에 나선 네트워크 10이 애들레이드, 브리즈번, 퍼스의 지방 뉴스 프로그램을 잘라 낼 방침이다. 추후 시드니에서 브리즈번과 퍼스 소식을 다루고, 멜버른에서 애들레이드 소식을 다룰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상 캐스터로 활동해 온 팀 베일리(Tim Bailey)와 마이크 라킨(Mike Larkin)과 함께 유명 뉴스 진행자 케리-앤 케너리(Kerri-Anne Kennerley)와 나타샤 벨링(Natarsha Belling)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외에도 뉴스 진행자, 기자, 운영 직원들이 광범위한 삭감 정책의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방송사의 비용 절감 정책에 따라 네트워크 10의 아침 프로그램 ‘스튜디오 10’ 역시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주말 전국 뉴스 프로그램과 패널 쇼 ‘더 프로젝트’는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트워크 10 뉴스의 로스 다간 국장은 “이 같은 고통스러운 변화는 최근 몇 년 간 미디어 산업의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효율성을 달성해야 하는 모든 언론사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간 국장은 “브리즈번, 애들레이드, 퍼스 시청자들은 방송 상의 변화를 보게 되겠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지역 뉴스를 생산하고, 지역 기자와 카메라맨, 제작 인력을 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예술 연합(MEAA: Media, Entertainment and Arts Alliance)은 이번 조치로 인해 뉴스룸이 사라지고 시청자들로부터 지역 뉴스를 빼앗을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애덤 포텔리 MEAA 대변인은 “뉴스 블레틴을 중앙 집중화하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무례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 같은 삭감의 최종 결과로 시청자들은 간단히 자신의 뉴스와 정보를 다른 곳에서 찾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