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손씻기의 중요성이 반복 또 반복됐지만 여전히 화장실 용변후 손을 씻지 않는 호주인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호주식품안전정보협의회의 조사 결과 호주인 5명 가운데 거의 1명꼴로 화장실에서의 볼일 후 손을 씻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문조사 응답자의 50% 가량이 식사 전에 손씻는 것을 때때로 '깜빡'한다고 답했다.
조사에 참여한 1250명의 성인들 가운데 18%가 화장실 용변후 항상 손을 씻지는 않는다고 답했고, 47%는 식사 전에 손씻기를 자주 건너뛴다고 실토했다.
온라인을 통해 실시된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호주식품안전정보협의회는 "호주 전역에서 매년 460만 명이 식중독에 걸리는 이유를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이 기관의 리디아 버크트만 대변인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은 후 제대로 말리는 것이 공중보건의 근간이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번 조사를 통해 여성 응답자의 84%는 용변 후 항상 손을 씻는다고 답해 80%에 그친 남성을 앞질렀다.
또한 음식을 만지기 전에 반드시 손을 씼는다는 여성은 62%였으나 남성은 52%에 불과했다.
세대별로는 젊은층이 중장년층보다 손씻기 위생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