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국 백신 접종률 상승세, 목표 달성 목전에 '주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가 서호주, 퀸즐랜드, 남호주 주를 겨냥해 "백신접종률 견인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주문했다.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Source: AAP

호주의 16세 이상 연령층의 82.8%에 해당하는 1700만 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이나, 연말까지 호주의 국내외 통행의 완전 자유화를 위해서는 막판 노력이 가중돼야 할 전망이다.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90%를 넘어섰고, 빅토리아 주도 87%에 도달했지만 서호주, 퀸즐랜드, 남호주 주의 접종 완료율이 뒤처진 상태다.

남호주는 현재 73.5%, 퀸즐랜드 주 69.9%, 서호주 주 694%에 불과해 전국 평균치에도 못미치고 있는 상태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연말까지 국내외적으로 통행이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3개 주에서 백신접종률 견인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도허티 연구원의 모델링은 백신접종 완료율 80%를 일상의 자유회복의 전기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퀸즐랜드 주의 이벳 드아스 보건장관은 "퀸즐랜드 주의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에 도달하면 지역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 출신에 대해 가정에서 격리가 허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80%에 도달하면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경우 코로나19 음석 확인서만 제출하면 방문이 전면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퀸즐랜드 주는 현재 12월 17일을 주 경계 개방일로 설정한 상태다. 

하지만 입스위치 등은 백신 접종 완료율이 겨우 50%에 도달한 상태로 파악됐다. 

서호주 역시 뉴사우스웨일즈, 빅토리아, 그리고 ACT 주민들의 통행을 차단하고 있고 현재의 상황을 고려하면 내년 1월말까지 '문'을 열지 못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서호주 주민들의 백신 접종률은 매우 둔화된 상태다. 

모리슨 총리는 "서호주 주로의 통행 차단이 길어질 수록 해당 주뿐만 아니라 호주 전역의 피해는 커질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모리슨 총리는 "빅토리아 주민들을 비롯 호주 국민 모두가 너무도 오랜 기간 동안 힘겨운 시기를 겪었고 모두가 협력해 하루속히 국내외 통행의 자유가 회복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연방정부는 연말 안에 해외 유학생들의 호주 입국이 가능할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12월 6일에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중국, 캐나다 국적의 해외 유학생 250명을 태운 첫번째 전세기가 시드니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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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3 November 2021 9:41pm
Updated 13 November 2021 9:56p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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