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린다 플레스먼 씨는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정부의 미온적인 기후 변화 정책에 대한 결과를 알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플레스먼 씨는 남서부 그래프톤 지역의 님보이다(Nymboida)에서 35년째 가족의 보금자리였던 집이 산불로 인해 사라지면서 불에 타고 남은 파편을 들고 캔버라까지 와 1인 시위에 나섰다.
검게 그을린 골판지에는 “모리슨, 기후 위기가 내 집을 파괴했다”라고 쓰여 있다.
플레스먼 씨의 집은 지난 달 NSW와 퀸슬랜드 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파괴된 600여개 건물 중 하나다.
월요일 아침 그린피스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플레스먼 씨는 “의원들과 연방 총리에게 내 집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캔버라에 오는 것은 나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었다. 이것이 기후 변화라고 말하고 싶다. 이것이 현실이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녀와 남편 딘 케네디 씨는 현재 그래프톤의 한 호텔에 머무르며 “달라진 현실” 속에 살고 있다.
플레스먼 씨는 연방총리의 생각이나 기원은 필요치 않으며 산불 위기를 기후 변화와 연결지어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는 그의 의견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녀는 “이제 정점에 오른 것 같다. 이것은 충분하지 않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기후 행동이고 지금 당장 필요하다. 탄광 개통을 중단해야 하고, 100% 재생 에너지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모리슨 총리는 과학자들과 전직 소방서장 연합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전례 없는 산불과 기후 변화 간의 연관성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해오고 있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의 온실가스 배출과 산불 초기의 심각성 간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하며 선을 그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