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빈센트 병원 측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긴급 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면서 "일요일 오전 오류를 발견한 직후 대상 양성 반응자들을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반 '시드패스'를 이끌고 있는 앤소니 도드즈 교수는 "병원 측이 감당해야 하는 PCR 테스트 건수가 과도하고 쏟아졌고, 이런 상황 속에 12월 22일과 23일에 본 병원에서 테스트를 받은 검사자 400명에게 뒤바뀐 결과를 통보하는 있을 수 없는 오류를 범했다"고 설명했다.
즉, 양성 결과가 음성 결과로 뒤바뀌는 '인재'가 발생한 것.
도드즈 교수는 "오류 결과 통보 직후 이를 인지했고 병원 대책반이 즉각 대상자들과의 접촉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이와 함께 공식적인 사과도 표명했다.
병원은 성명을 통해 "인재로 믿어지는 이번 오류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대책반이 수습에 적극 나섰다"고 강조했다.
한편 SBS 뉴스에 제보된 내용에 따르면 병원 측의 'PCR 항체 검사 오류 통보'는 크리스마스 저녁에 전송됐고, 검사 결과 정정 통보는 다음날(26일) 오전에 전달됐다.

A message received telling a patient to disregard their negative COVID-19 test. Source: SBS News
이어진 3차 메시지에는 "검사실의 오류로 인해 항체 검사가 재실시됐으며 그 결과 양성반응으로 나타난 관계로 즉각 자가 격리에 들어갈 것"을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뉴사우스웨일즈 주는 26일 전날 저녁 8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지역 감염자가 6394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주 내에서는 하루에 13만에서 16만여 차례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실시되는 등 검사소마다 대기 차량이 장사진을 이루고 검사 결과 통보가 지연되는 등 혼라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