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주 오늘 휴교령, 40도 넘는 살인 더위 속 “재앙적 산불 위험 대비”

남호주 정부가 40도가 넘는 살인 더위 속에 재난적 산불 위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오늘 100여개 학교를 휴교하고 공원을 폐쇄했다.

NSW Rural Fire Service personnel prepare to tackle a bushfire at Gospers Mountainnear Putty, north-west of Sydney, Saturday, November 16, 2019.

NSW Rural Fire Service personnel prepare to tackle a bushfire at Gospers Mountainnear Putty, north-west of Sydney, Saturday, November 16, 2019. Source: AAP

 
남호주 정부가 40도가 넘는 살인 더위 속에 재난적 산불 위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오늘 100여개 학교를 휴교하고 공원을 폐쇄했다.

기상청은 애들레이드의 수은주가 42도를 기록하고 머레이 브릿지(Murray Bridge) 45도, 렌마크(Renmark)와 포트 어거스타(Port Augusta), 포트 링컨(Port Lincoln), 와얄라(Whyall)a 44도, 포트 피리에(Port Pirie) 43도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강풍과 먼지를 동반한 폭염으로 인해 마운트 로프티 산맥(Mount Lofty Ranges)과 애들레이드 인근 중북부 지역을 포함한 7개 지역이 재앙적 산불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으며, 2개 지역은 ‘매우 심각” 단계로, 6개 지역은 ‘심각’ 단계로 분류됐다.
남호주 소방청(CFS) 브랜튼 에든 부청장은 “7개 지역의 재앙적 위험 단계 경보를 가볍게 받아들여선 안된다”라면서 “이는 화재 발생 시 걷잡을 수 없는 통제 불능 단계로 이어진다는 뜻으로 지역 사회가 엄청난 위험에 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재앙적 단계의 화재 경보가 발령되면서 오늘 100여개 이상의 학교가 문을 닫고, 해당 지역의 국립 공원과 보호 구역 출입도 금지됐다.

기상청은 오늘 더위가 애들레이드에서 역대 가장 뜨거웠던 1962년 11월 11일의 42.7도 기록을 깰 것으로 예측했다.

남호주 주 전역에는 야외 불 사용 전면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NSW 산불 숨고르기

남호주의 기온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반대로 NSW 소방관들은 기온이 다소 떨어짐에 따라 어려운 산불 상황에서 잠시나마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화요일 ‘긴급’경보 단계였던 고스퍼스 마운틴과 노던 테이블랜드의 마얄 크릭 등 2개 지역의 화재 단계가 ‘권고’ 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A thick blanket of smoke covered Sydney on Tuesday.
A thick blanket of smoke covered Sydney on Tuesday. Source: AAP
한편, 화요일 시드니를 뒤덮은 자욱한 연기층이 수요일에도 계속되면서 시드니 동부의 공기 질이 ‘좋지 않음’으로 나타났고, 산불 피해가 큰 고스퍼스 마운튼 지역에 더 가까운 시드니 북서부와 센트럴 코스트의 공기 질은 ‘매우 나쁨’과 ‘위험’ 단계로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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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 November 2019 6:38pm
Updated 21 November 2019 11:01am
Presented by Sophia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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