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레이드 공항 수하물 직원, 코로나19 집단 감염

스티븐 마샬 남부 호주 주총리는 공항 직원들이 집단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공항 운영 여부에 대해서는 보건 당국의 조언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Adelaide Airport

South Australia cancels Air India repatriation flight as state moves to limit international arrivals . (AAP) Source: AAP

공항에서 일하던 수하물 직원들이 집단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애들레이드 공항이 폐쇄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공항 내 수하물 직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확진자의 가족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운송 노조(Transport Workers Union)는 항공사가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마샬 남부 호주 주총리는 수요일 직원들 사이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공항의 전면적인 폐쇄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샬 주총리는 “분명히 말하건대 우리는 의료 전문가의 조언을 따를 것”이라며 “어떤 조언이든지 상관없이 우리는 곧바로 행동에 옮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의 우선순위는 남부 호주인들의 건강, 안전, 복지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운송노조 남부 호주 지부의 이안 스미스 사무총장은 “현장의 허술한 시스템 때문에 공항 직원들 사이에 감염이 확산될 수 있었다는 우려스러운 증거들이 있다”라며 “초기 감염에 이어 확산을 막기 위한 충분한 보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서 “콴타스의 태만을 통해서 직장 동료와 다른 항공사의 근로자들이 감염에 노출되는 것을 허용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콴타스 항공은 남부 호주 보건당국과 협력해 14일 동안 자가 격리돼야 하는 수하물 처리원은 물론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다른 직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콴타스 항공은 이어서 정부의 여행 제한 조치로 승객수가 많이 줄었지만 애들레이드를 오가는 고객들의 운항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항과 항공기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애들레이드 공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사용하는 공용 공간에 대한 광범위한 방역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요일 남부 호주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0명이 증가하며 주내 누적 확진자 수는 367명으로 늘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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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 April 2020 5:25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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