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니애폴리스 시의회 “현재 경찰 부서 해체, 새로운 공공 안전 시스템 만들겠다”

거부권에 대항할 수 있는 충분한 다수표를 지닌 미국 미니애폴리스 시의회가 미네소타 시의 경찰 부서를 해체하고 새로운 공공 안전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Minneapolis police on the streets on Saturday, May 30, 2020

Minneapolis police on the streets on Saturday, May 30, 2020 Source: Sipa USA Minneapolis Star Tribune/TNS/Sip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전 세계적인 인종차별 반대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미니애폴리스 시의회 의원들이 일요일 미니애폴리스 시의 경찰 부서를 해체하고 새로운 공공 안전 시스템을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리사 벤더 시의회 의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니애폴리스 시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경찰 부서를 해체하고 우리 지역 사회를 실질적으로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새로운 공공 안전 모델을 재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알론드라 카노 시의원은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미니애폴리스 시의회에서 거부권에 대항할 수 있는 충분한 다수표를 통해 이번 결정이 내려졌다”라며 “(현재의) 경찰 부서는 개혁하기 힘들고 우리는 현재의 치안 체계를 종료하는 데 동의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에는 미니애폴리스 시에 사는 여성 저스틴 다몬드 씨가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사망한 바 있다. 저스틴은 자신의 집 부근에서 여성의 비명을 듣고 911에 신고했지만 출동한 경찰관은 저스틴을 용의자로 오인해 총을 쐈다. 이 경찰관은 저스틴 다몬드를 사살한 혐의로 12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벤더 시의회 의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경찰 기금을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한 전략으로 바꾸고 시의회가 현재의 경찰 부서를 대체하는 방법을 논의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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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8 June 2020 11:18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F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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