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예보 비판에 장관 ‘기상청’ 옹호… “완벽한 과학 아니다”

퀸즐랜드 북부 지역에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머레이 와트 비상관리부 장관이 기상청을 옹호하며 시스템이 정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Three men in suits

Federal Emergency Management Minister Murray Watt (right) said "The Bureau of Meteorology do the absolute best they can with the science they have available." Source: AAP / JONO SEARLE/AAPIMAGE

퀸즐랜드주 북부 지역의 홍수 피해 주민들에게 재난 수당이 지급되는 가운데 기상청이 예보 시스템 정비에 나서고 있다.

열대성 사이클론 재스퍼가 퀸즐랜드주에 상륙하며 지난 7일 동안 일부 지역에 2000mm의 비가 내렸다.

이런 가운데 케언즈 교외 할로웨이 해변가에 사는 주민들이 홍수로 이미 고립이 시작된 후인 일요일 아침에야 대규모 홍수에 대한 경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토요일 아침 기상청은 이 일대의 폭우가 수그러들고 해당 지역이 심각한 기상 경보에서 제외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기상청 예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머레이 와트 비상관리부 장관은 기상학이 “완벽한 과학이 아니다”라며, 이번 사태에 앞서 기상청이 며칠 동안 경보를 발령해 왔다고 지적했다.
와트 장관은 화요일 만난 기자들에게 “기상청은 자신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과학으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와트 장관은 예보 시스템이 계속 개선될 것이라며 “경고 시스템을 중심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트 장관은 “하지만 다시 한번 부탁드리고 싶다. 한 지역에 매우 예측 불가능하고 전례가 없는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폭우로 동네가 물에 잠긴 우잘 우잘(Wujal Wujal) 마을의 주민들이 화요일 인근 쿡타운으로 다시 대피를 시작했다.

와트 장관은 약 300명의 주민 중 절반가량이 대피를 했으며 다른 주민들은 잔류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와트 장관은 수요일 아침 ABC TV와의 인터뷰에서 "어제는 취약계층과 노인들을 대피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주민들을 대피시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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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 December 2023 10:21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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