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농림 장관이 값싼 우유를 판매하고 있는 콜스와 알디를 맹 비난하며, 소비자들이 이들 업체를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울워스는 리터당 $1에 판매하던 자사의 저가 우유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리터당 10센트의 우유 가격을 올리며 해당 이윤을 농가에 전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장관은 콜스와 알디가 울워스의 정책을 뒤따르지 않자, 콜스를 향해서는 “괜찮은 기업 시민인 척하고 있다”라고 비난했고, 알디를 향해서는 “계단 아래 숨어 있다”라고 비난했다.
리틀프라우드 장관은 “가뭄에 허덕이는 낙농업체를 위해 리터당 $1짜리 우유 재앙은 종식돼야 한다”라며 “콜스와 같은 업체들이 카운터 앞에서는 농가를 위해 기부를 하라는 식으로 홍보를 하지만 이는 연막에 불과하다”라고 성토했다.
이어서 “콜스와 알디가 공정한 가격을 지불한다면, 시민들이 농부를 위해 기부할 필요가 없다”라며 “독일 대기업(알디)은 계단 밑에 숨어있지 말고 밖으로 나와 호주인들을 마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콜스는 소비자들의 생활비 압박을 이유로 리터 당 $1에 판매하는 콜스 자체 브랜드 우유 판매를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돕기 위해 고객의 기부금을 걷겠다고 밝혔다.
콜스 측은 지난 6개월 동안 농가를 위해 1600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말하며, 향후 계획을 위해 업계와 호주 경쟁소비자 위원회와 긴밀히 연락을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리틀프라우드 장관은 콜스가 지난해 8월부터 같은 말을 반복해 왔다고 지적했다.
리틀프라우드 장관은 “이제 입을 닫고 일어날 때”라며 “시늉만 하지 말고 점잖은 기업시민처럼 행동을 하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알디는 자사의 우유 가격 정책을 바꿀 것인지에 대한 문의에 답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