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영화 <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수상
- 재미교포 2세 정이삭(리 아이작) 감독의 자전적 경험 다룬 영화
- 선댄스 영화제 처음 공개 후 골든글로브 직전까지 총 74관왕
한인 이민자 가족의 미국 정착 이야기를 그린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78회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같은 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과 감동상 등을 수상한 만큼 다시 한번 <미나리>에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80년대 한인 이민자 가족의 따뜻한 미국 정착 이야기를 다룬 <미나리>는 재미교포 2세 정이삭(리 아이작)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그린 영화다.
<미나리>는 정이삭 감독의 네 번째 장편영화로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후 골든글로브 직전까지 총 74관왕(157개 부문 노미네이트)의 금자탑을 세웠다.
화상으로 수상 소식을 접한 정 감독은 “미나리는 한 가족에 대한 영화다. 자신의 언어를 어떻게 말할지를 배워나가는 가족에 대한 것”이라며 “어떤 미국 언어와 어떤 외국 언어보다도 깊이가 있다. 그것은 바로 마음의 언어다. 저는 그것을 스스로 배우고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우리 모두가 올해 서로에게 이 사랑의 언어를 말하는 법을 배우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태생의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가 골든글로브 작품상과 감독상 등 2관왕을 차지했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아시아계 여성 감독 최초로 작품상을 거머쥐게 됐다.
또한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소울'은 골든글로브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음악상을 수상했다.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 기자 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와 함께 양대 시상식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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