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부활절, 호주 내 코로나19 지역 감염자 ‘0명’
- 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 국가 ‘규제 조치’ 여전
- 이스라엘, 미국… 백신 접종 속도 내며 정상화 발걸음 재촉
2021년 부활절 호주 전역에서는 코로나19 지역 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가운데 부활절 예배와 행사들이 자유롭게 펼쳐졌다. 교회와 성당으로 향하는 교인들의 모습은 물론이고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 파티를 벌이는 모습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더해지면서 팬데믹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나라들이 늘고 있지만 올해 부활절 연휴에도 여전히 규제가 이어진 곳이 상당 수다.
이탈리아는 지난 토요일 온 나라가 “레드존(red zone)”으로 간주되며 엄격한 부활절 락다운을 경험했다. 평상시 로마에서 가장 번화한 곳인 피아자 나보나에는 개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며 운동을 하는 사람의 모습만 볼 수 있었다. 주변 생필품을 파는 가게들은 문을 열었지만 평소와 같은 인파는 볼 수 없었다.
프랑스 역시 지난주 토요일 새로운 규제 조치를 내놨다. 야외 음주와 6인 이상 모임 금지령을 내린 프랑스 당국은 7일에서 10일 사이에 3차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파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급증하면서 당국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그뿐만 아니라 벨기에를 포함한 다른 유럽 국가들 역시 규제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조용한 부활절을 보내달라고 호소했고 긴급하지 않은 모든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캐나다의 온타리오와 퀘벡에서는 부활절을 앞두고 새로운 금지령이 발표됐으며 필리핀은 봉쇄 조치를 일주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예루살렘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정상화를 향한 발걸음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스라엘은 전 세계에서 가장 신속하게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나라로 국민의 61%가량이 이미 한차례 이상 백신 접종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역시 2일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1억 명을 넘어섰다. 미국 인구 3억 3000만 명의 약 1/3에 해당하는 수로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18%에 달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월 1일 이전까지 미국 내 모든 성인들이 백신을 접종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이 일을 끝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주 생활의 최신 정보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여러분의 손안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SBS Radio 앱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