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2021/22 회계 연도 순이민자 수, 전년 대비 마이너스 4만 1000명 기록 예상
- 2022/23 회계 연도 순이민자 수 18만 명 전망
- 2024/25 회계 연도 순이민자 수 23만 5000명 전망
연방 재무부가 ‘중간 경제 및 재정 전망 보고서(MYEFO)’를 내놓으며 호주로의 이민이 내년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 정부는 2022/23 회계 연도의 순이민자 수가 18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호주 국경이 봉쇄됐던 지난 5월 연방 예산안 발표 당시 예측됐던 9만 6000명의 두 배에 달하는 수다.
연방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회복하며 경제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술 부족 현상을 대체하려고 노력 중이기에, 이민 증가가 꾸준히 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 재무 장관은 호주 국경이 예상보다 일찍 개방돼 추가로 12만 명이 입국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캔버라에서 기자들에게 “기술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 인력이 투입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후 호주 국경이 봉쇄되며 2020년 이민자 유입 수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마이너스로 추락했다.
2021/22 회계 연도에도 이민자 수는 전년 대비 4만 1000명의 마이너스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되지만 이는 지난 5월 예측됐던 7만 7000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인 2019/20 회계 연도의 호주 순이민자 수는 19만 명에 달했다.
호주 국경은 12월 15일부터 자격을 갖춘 유학생과 숙련 기술 이민자들에게 개방됐으며 이는 5월 예산안 발표 당시의 예측보다 약 6개월이 빨라진 일정이다.
수정안이 발표됐지만 정부의 장기 전망은 2024/25 회계 연도의 순이민자 수가 23만 5000명에 달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치와도 대체로 일치한다.
재무부는 2022년 상반기에 임시 비자 소지자와 영주권자들이 호주로 돌아오고, 2022년 1학기를 맞아 유학생들 역시 호주로 돌아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2022년 상반기부터 트래블 버블 협정을 기반으로 보다 광범위한 여행객들이 호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 발표 내용에는 오미크론을 넘어 더 많은 의료상의 대응이 필요하고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경우 추가로 6개월 동안 국경이 폐쇄될 수도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