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와 칠레, 라틴 아메리카 최초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멕시코가 라틴 아메리카에서 첫 번째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공급받은 데 이어 칠레와 코스타리카가 뒤를 이었다.

A doctor receives the vaccine against COVID-19 in Mexico City, Mexico.

A doctor receives the vaccine against COVID-19 in Mexico City, Mexico. Source: AAP

팬데믹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중남미의 여러 국가들이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것은 멕시코로 최일선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이 이뤄졌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의 59세 마리아 이레나 라미레즈 간호사는 백신 접종 과정을 공개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백신 접종에 나선 마리아 간호사는 "2020년에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면서 "백신 접종은 저를 더 안전하게 해주고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을 계속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두렵지만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멕시코는 첫 백신 접종은 미국의 거대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독일의 협력사인 바이오엔테크가 생산한 백신의 첫 생산량 중3000회 분량이 벨기에를 통해 공수된 다음 날 진행됐다.

멕시코의 COVID-19 사망자 수는 12만명 이상을 기록했으며, 이는 미국, 브라질,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사망자수다.

19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보고한 브라질은 여전히 2021년 3억 5000만 회분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구입을 놓고 협상 중이다.

백신 접종은 고도로 정치적인 문제가 결부되면서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로 대통령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말한 바 있다.

모두의 희망

칠레에서는 46세의 간호조무사 줄레마 리켈메 씨가 화이저-바이오의 첫 접종자가 됐다.

칠레에는 화이자 백신 1만회 분이 우선 비행기를 통해 공급됐다.

칠레 수도에서 첫 접종 현장을 지켜본 세바스찬 피네라 대통령은 리켈메 씨에게 "당신은 모든 사람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Medical personnel line up to be vaccinated against COVID-19 at the General Hospital in Mexico City.
Medical personnel line up to be vaccinated against COVID-19 at the General Hospital in Mexico City. Source: AAP
한편 아르헨티나는 목요일 모스크바에서 특별 항공편으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백신의 첫 물량인 30만 회분을 공급받았다.

아르헨티나는 지금까지 이 러시아 백신을 승인한 유일한 라틴 아메리카 국가이며, 이 러시아 백신은 대규모 임상 실험이 시작되기 전에 승인됐기 때문에 비난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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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AF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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