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메타, 유료 인증 구독 서비스 이번주 호주에서 시작
- 저커버그 “서비스 전반에 걸쳐 신뢰성과 보안성 강화”
- 트위터, 지난주 유사한 유료 서비스 ‘트위터 블루’ 발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소유하고 있는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월 17달러 45센트를 내는 유료 인증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트위터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 역시 유사한 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신뢰성과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되는 '메타 베리파이드’ 유료 인증 서비스는 이번 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먼저 시작된다.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는 “정부가 발급한 ID로 계정을 확인하고 파란색 배지를 발급받게 되며 당신이라고 주장하는 계정에 대해 추가로 보호를 받게 되며 직접 고객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이 같은 새로운 기능은 서비스 전반에 걸쳐 신뢰성과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미 인증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에 대한 변경은 없을 것이라며 18세 이상 사용자만 해당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료?”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무료 서비스를 이용토록 하고 광고주에 판매하기 위해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현재 인터넷 플랫폼의 지배적인 모델을 확립하는 데 일조했다.
이는 구글과 같은 다른 광고 거물들과 함께 지난 20년 동안 회사에 연간 수백억 달러의 수익을 가져다준 모델이기도 하다.
페이스북은 오랫동안 “언제나 무료 서비스”인 자신들의 정책을 자랑스럽게 선언해 왔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2019년 들어 자신들의 이전 슬로건을 지워나가기 시작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사용자 개인 데이터의 가치가 결코 “무료”가 될 수 없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2012년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메타는 사상 처음으로 광고 수익 감소를 경험했다.
회사 측은 최근 페이스북의 일일 사용자 수가 처음으로 20억 명에 달했다고 발표했지만. 틱톡과 같은 새로운 앱과의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회사의 수익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애플이 도입한 규제 변화 조치로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정보 수집과 광고 판매 능력에도 한계가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은 레딧, 스냅챗, 트위터 등 다른 네트워크들이 유료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메타는 지난해 11월 전직원의 13%인 1만 1,000명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력 감축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