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십대가 느끼는 가장 시급한 문제는? … 1위 ‘정신 건강’, 2위 ‘기후 변화’

미션 오스트레일리아가 발표한 2019 청년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정신 건강이 호주 젊은이들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로 보고됐다. 기후 변화와 차별 문제가 그 뒤를 이었다.

A schools climate strike rally in Melbourne earlier this year.

A schools climate strike rally in Melbourne earlier this year. Source: AAP

호주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정신 건강 문제를 손꼽았다. 기후 변화와 차별 문제는 청년들에게 다음으로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15살에서 19살의 호주 십 대 2만 5000명이 참여한 미션 오스트레일리아의 연례 조사에서 응답자의 36.2%는 정신 건강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환경 문제가 34.2%, 형평성과 차별 문제는 24.8%를 기록했다.

환경 문제가 핵심 이슈라고 응답한 청년층 비율은 2018년 조사 당시의 9.2%와 비교하면, 이번 조사에서는 3배 이상 급증했다.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젊은이들만 놓고 볼 때 환경 문제는 4위로 하락했으며, 정신 건강, 술과 마약, 형평성과 차별 문제가 3위 안에 들었다.

한편 젊은이들은 본인이 사회 문제에 대한 발언권이 없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10명 중 1명 미만(7.2%)이 사회 문제에 자신이 항상 발언권이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응답자의 45.2%는 친구들과 대화를 할 때 자신이 발언권이 있다고 답했고, 44.2%는 가족과의 대화에서 발언권이 있다고 답했다.

미션 오스트레일리아의 제임스 투미 국장은 “극한 날씨와 가뭄 등의 이슈에 대한 시민들의 대화와 경험의 증가는 젊은이들의 세계관에 분명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5명 중 1명 이상(21%)이 지난 12개월 동안 불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들 젊은이의 79.9%는 학교, TAFE, 대학교에서 불링을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이런 가운데 60.7%에 달하는 다수의 젊은이들은 전반적으로 행복을 느끼거나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6명(58.3%)은 미래가 긍정적이거나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부정적이거나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한 청년은 12.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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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6 November 2019 10:20am
Updated 28 November 2019 2:42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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