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녹색당 메린 파르키 상원 의원 “빼앗긴 생명, 토지, 식민지화된 사람들의 재산 위에 세워진 인종차별 제국의 지도자를 애도할 수는 없다”
- 폴린 핸슨 원내이션 당수 “파키스탄으로 돌아가라”
호주인권위원회가 폴린 핸슨 원내이션당 당수에게 제기된 인종차별적 발언을 조사할 예정이다.
녹색당의 메린 파르키 상원 의원은 지난달 “파키스탄으로 돌아가라”라고 말한 폴린 핸슨 당수에게 불만을 제기했지만 핸슨 당수는 사과를 거부했다.
금요일 아침 파르키 의원 사무실은 호주인권위원회가 폴린 핸슨 당수에 대한 불만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파루키 의원은 “당신이 온 곳으로 다시 돌아가라는 말을 들은 사람들은 인종차별의 상처를 안고 있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핸슨 상원 의원이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요즘 같은 시대에 아무런 제재 없이 동료를 인종차별적으로 비난할 수 있는 직장을 찾는 것도 힘들다”라며 “슬프게도 핸슨 상원 의원은 상원에서 책임을 지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파루키 의원은 지난 9월 9일 트위터에 “여왕을 아는 사람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라면서도 ““빼앗긴 생명, 토지, 식민지화된 사람들의 재산 위에 세워진 인종차별 제국의 지도자를 애도할 수는 없다”라고 적었다.
이후 핸슨 당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당신의 태도는 소름 끼치고 역겹다. 당신은 호주로 이민 왔을 때 이 나라의 모든 이점을 이용했다”라며 “시민권도 얻었고 여러 채의 집도 샀다. 의회에서 일자리도 얻었다. 당신이 행복하지 않은 게 분명하니 짐을 싸서 파키스탄으로 돌아가라”라고 적었다.
논란이 이어졌지만 핸슨 당수는 상원에서 사과를 거부하며 “그녀는 내가 말한 곳으로 갈 수 있다. 나는 그녀를 공항에 데려다주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