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인종 차별 경험한 이민자 여성 돕기 위한 새로운 온라인 챗봇 출시
- 코로나19 당시 인종차별 경험한 여성이 챗봇 프로젝트 주도
- ‘마야 케어’: 원주민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을 위한 온라인 도구
프리얀카 아슈라프 씨는 2020년 중반 식료품 쇼핑을 하던 도중 생각지도 못한 욕설을 들어야 했다.
느닷없이 주변에 있던 다른 쇼핑객이 아슈라프 씨에게 “네가 온 나라로 다시 돌아가라”며 “네가 코로나19를 몰고 왔다”고 욕을 퍼부은 것이다.
36살의 아슈라프 씨는 인종 학대를 당하고 “혼란, 절망, 분노, 수치심’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왔다.

Priyanka Ashraf was a victim of racism and wished there were portals available for her to receive support. Source: Supplied / Priyanka Ashraf
이런 가운데 인종 차별을 경험한 원주민과 이주민 여성들을 돕기 위한 온라인 챗봇 ‘마야 케어’가 화요일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아슈라프 씨는 챗봇 프로젝트를 주도한 ‘크리에이티브 코오퍼레이티브(The Creative Cooperative)의 설립자로, 다양한 배경을 지닌 여성 200여 명이 1년 이상 공을 들여 ‘마야 케어’를 내놓게 됐다.
이 프로젝트의 서비스 디자이너이자 연구원인 웬디 치 장 씨는 인종차별을 경험한 여성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들이 인종차별에 맞서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자원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살펴봤다고 말했다.

Wendy Qi Zhang is a service designer for the Creative Cooperative who helped create Maya Cares. Source: Supplied / Wendy Qi Zhang
장 씨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우리가 다른 곳에서 보았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방식으로 사건을 보고할 수 있도록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라며 “이곳에서 자신들의 인종차별 경험을 나눌 수 있었고 실제로 이곳에 들어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편안하게 느꼈다”라고 말했다.

A chatbot named 'Maya' works to help women who have experienced racism in Australia. Credit: Maya Cares
현재는 영어로만 서비스 접근이 가능하지만 장씨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여성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다른 언어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