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보건 당국이 홍역, 인플루엔자, 코로나19의 초기 증상이 동일하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증상이 있는 주민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나 발진이 생긴 경우 홍역 검사를 받을 것이 권고된다.
홍역의 중상으로는 발열, 심한 기침, 결막염을 포함, 머리와 목에서 신체의 나머지 부분으로 퍼져나가는 붉고 얼룩진 발진이 뒤따르는 것이다.
증상은 바이러스 노출 후 7일에서 18일 후에 나타날 수 있으며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이 그 자리를 떠난 후 2시간까지 공기 중에서 활동적으로 유지된다.
빅토리아주의 수석의료관 브렛 서튼 교수는 주민들이 홍역으로 인해 폐렴 및 다른 심각한 합병증에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병원에 입원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해외에서 귀국하신 분들은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Professor Brett Sutton
호주인의 감염 위험
보건노인복지부는 호주가 2014년 홍역을 공식적으로 제거했지만 여전히 제한적인 전염 사례와 작고 큰 규모의 발병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비록 홍역이 더 이상 호주에서는 풍토병이 아니지만, 해외 방문객과 귀국하는 호주인들의 감염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고 SBS에 전했다.
또 "홍역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예방접종이며 호주의 홍역 예방접종률(2세의 경우 93.5%)은 높다"고 덧붙였다.
여행 안내
폴 켈리 연방 수석의료관은 연말 연시 해외로 여행하는 호주인들은 일부 인기 있는 여행지 국가에서 면역률이 떨어졌을 수 있기 때문에 홍역과 소아마비 감염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사람들은 전염성이 높은 질병이 있는 국가로 여행하기 전에 홍역과 소아마비에 완전한 면역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역이 흔하게 발견되는 나라는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입니다.Australia's Chief Medical Officer, Professor Paul Kelly
일부 중동 국가와 아프리카 전역에도 널리 분포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유럽, 영국,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서 발병했습니다.
면역체계
빅토리아 주정부는 1966년 또는 그 이후에 태어났으며 홍역 백신 2회 접종에 대한 문서화된 증거가 없는 사람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유아들은 홍역에 걸릴 위험이 특히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 6개월 미만의 유아는 홍역이 유행하거나 홍역이 발생하고 있는 국가로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MMR)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신 2회 접종이면 평생 홍역 등의 질병으로부터 보호받을 확률이 99%에 이른다.
"이미 감염된 이력이 있는 사람들도 면역이 생깁니다."
호주에서는 국가 면역 프로그램 일정(NIP)의 일환으로 생후 12개월에 첫 번째 MMR 백신 접종을 제공한다.
"만약 유아가 해외 여행 전에 MMR 백신을 조기 접종 받을 경우(예를 들어 8개월 유아) 여전히 NIP 일정에 따라 12개월과 18개월에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홍역이 발생 중인 지역을 여행하려는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의 유아는 MR 백신 접종이 무료입니다."
호주 정부는 메디케어를 갖고 있는 주민들은 어린 시절 NIP 정기 예방접종을 시기를 놓쳤더라도 20세까지 무료 백신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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