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세계보건기구(WHO)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통계자료에 의구심 표명
- 버틀러 장관, 포괄적 정보에 기초한 조치
- 호주상공회의소 "부절적한 조치...관광업계 찬물 끼얹을 것" 경고
마크 버틀러 연방보건장관은 중국 발 해외입국자들에 대해 PCR 검사 결과를 통보하도록 한 연방정부의 조치에 대해 "매우 적절하고 불가피했다"라고 말했다.
호주정부는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 악화와 관련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고, 이에 따라 5일부터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들은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도착 전에 제출해야 한다.
버틀러 장관은 "호주 정부는 중국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경을 재개방한 것은 환영한다"면서 "중국인들의 해외 출국이 재개됨에 따라 현 상황에서 호주로서는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버틀러 장관은 "매우 적절하고 균형적인 조치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버틀러 장관은 2일 오전 Ch7의 선라이즈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국내적으로 수십만의 중국계 호주인들이 모국의 친인척들 혹은 가족들과의 재회를 학수고대해왔고, 중국정부의 국경 재개방 조치는 이런 점에서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버틀러 장관은 "전체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발전이지만 우리는 나름대로 호주 국민들의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국에 기반을 둔 보건통계분석기관 에어피니티(Airfinity)의 자료에 따르면 향후 2주 동안 전 세계적으로 하루 확진자 수는 370만 명에 도달하고 일일 사망자 수가 2만5000여 명에 도달할 것으로 경고됐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에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WHO는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보건 당국 고위공직자들과 만나 최근 중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질병예방통제센터 관계자들은 WHO에 자국의 변이 추적과 백신 접종 등에 대해 설명했다.
WHO는 이 자리에서 "(중국에) 감염병 상황과 백신접종 현황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시간적 정보의 정기적 공유를 다시 한번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전체 염기서열과 입원·사망 수치를 포함한 코로나 관련 상황, 60세 이상 등 취약 계층의 백신접종 현황 등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의 위험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선 WHO도 더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Travellers have their boarding passes checked before going through the international departure gate at the Beijing Capital International Airport on 29 December 2022. From 5 January, mandatory COVID-19 testing will apply to travellers from Hong Kong and Macau - in addition to those from mainland China. Source: AAP / Andy W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