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면 호주에서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한 그림들을 볼 수 있을까요? 비록 호주 서부 퍼스에서 북동쪽으로 130km 떨어진 뉴 노르시아 수도원이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의 마음 속에 최우선 순위로 떠오를 만큼 주목할만한 미술관은 아니지만, 박물관과 갤러리라면 가능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마크 페넬 진행의 새로운 예술 도난 다큐멘터리인 더 미션(The Mission)의 주제입니다.
이 3부작 시리즈는 1980년대에 일어난 기괴한 강도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두 명의 범죄자가 스페인 베네딕도회 수도원에서 26점의 유럽 그림을 훔쳤는데, 일부 그림들은 액자에서 찢겨 나갔고, 경찰이 예술품들을 해외에 있던 지역의 추적에 나서면서 수사는 끝이 납니다.
겉으로 보기에, 이 다큐시리즈는 퍼스, 시드니, 런던, 마닐라로 안내하는 예술품 소개 다큐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페넬의 이전 다큐멘터리 Framed와 팟캐스트에서 다큐로 변신한 Stuff the British Stole에서 이미 보았듯이, 페넬은 정치, 권력, 식민지 주제를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담아내는 데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습니다.

Marc Fennell at New Norcia. Credit: SBS
"우리는 호평을 받았던 다큐멘터리 Framed를 함께 만들었습니다. 코린 그랜트 감독과 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누군가가 서호주의 이 범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라고 페넬은 설명합니다.
"숲 속에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예술품이 있었고 그것이 도난당했습니다. 이야기가 이상하게 전개되면서 우리는 진짜 '뭐라고?'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말 이상하긴 합니다. 우선 왜 서호주 주의 작은 마을에 스페인 베네딕도회 수도원이 있었을까요? 왜 그 수도원에는 값을 매길 수 없는 귀중한 예술품들을 보관하고 있었을까요? 그리고 그 예술품들은 왜 필리핀으로 향하는 길이었을까요? 구매자는 누구였을까요?
페넬과 팀원들은 법정 문서들을 손에 넣고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했습니다.
"영화 대본처럼 느껴졌어요! 거기서 재창조의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그란트 감독은 다큐 더 미션(The Mission)은 사건의 수사관들, 미술 큐레이터들 그리고 예술가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구성되지만 그것은 또한 범죄의 현장, 계획 과정 그리고 도피처를 재창조하기 위해 80년대 의상을 갖춘 재연 배우들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창의적인 구성은 다른 일반적인 다큐멘터리 드라마가 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시청자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세부 사항을 재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도둑들이 도주 차량으로 사용했던 금빛 포드 팔콘을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80년대 금빛 팔콘을 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나요?"라고 페넬은 일반적인 회색 자동차의 조수석에 앉으면서 시청자들에게 묻습니다.
"상상력을 동원하세요!”

Ken Gregson, retired detective and former Western Australian Major Crimes Squad lead investigator, who led the wild cross-country search for the stolen paintings, is among those featured in the documentary. Credit: SBS
"수도원들이 후원자들에게 선물을 받거나 습득한 예술품을 가지고 있는 것은 흔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호주에는 수도원이 많지 않은데, 주목할 만한 것은 이곳이 숲 속 한가운데 있다는 것입니다. 퍼스 외곽에서 한 시간 동안 운전하고 모퉁이를 돌면 건물이 보입니다. 이는 호주의 다른 어떤 것과도 같지 않습니다. 마치 다른 시간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 수도원이 왜 여기에 있을까요?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정말 이상하죠."
페넬은 수도원의 역사에 더 깊이 파고들며 수도원의 어두운 유산을 파헤칩니다. 오늘날 뉴 노르시아 수도원은 아름다운 장소들은 언제나 인정할 수 없는 추악한 과거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줍니다.

Noongar-Balladong woman Dallas Phillips is one of those who speak in the documentary about harrowing experiences at New Norcia.
3부작으로 구성된 더 미션(The Mission)은 10월 24일 화요일 저녁 8시 30분에 SBS와 에 첫 방송을 시작으로 새로운 에피소드가 SBS에서 매주 방송되며 10월 24일부터 SBS On Demand에서 전체 시리즈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SBS On Demand에서는 한국어 자막을 비롯해 아랍어, 중국어 간체, 중국어 번체, 베트남어 등 5개 언어서비스가 제공됩니다.
마크 페넬(Marc Fennell) 진행의 SBS On Dem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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