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과 대형 우박이 뉴사우스웨일즈 주 해안가 중남부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폭풍우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고 시드니 전역에 정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폭풍우가 북동부 지역으로 이동하기 전까지 뉴사우스웨일즈 주 중부 지역에 폭풍우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화요일 저녁 나우라(Nowra) 지역을 강타한 시속 90km의 강풍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울릉공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전력 회사인 ‘엔데버 에너지(Endeavour Energy)’는 화요일 저녁 시드니 북서부와 호크스베리 지역에서 송전선이 끊겨 2만 400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되고 270여 곳에서 수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전력 회사인 오스그리드(Ausgrid) 역시 시드니에 강력한 번개를 동반한 폭풍이 불어 전력망이 손상됐다며, 최소 7만 2000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제이슨 심스 뉴사우스웨일즈 비상 서비스 대변인은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화요일 저녁 9시 이후 자원봉사자들이 시드니 광역권에서 600통의 도움 요청 전화를 받았다”라며 “지원 요청의 대부분은 쓰러진 나무와 나뭇가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37세의 남성이 자정 직전에 더 록스(The Rocks)에서 날아가는 가스통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고가 폭풍우와 연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