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콤 턴불 전 연방 총리가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의 산불 위기 대처를 맹비난하며, 연방 총리가 기후 변화의 영향을 경시했다고 성토했다.
턴불 전 총리는 수요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왜 이런 식으로 행동했는지를 모르겠다”라며 “과학적인 관점에서 말도 안 되게 기후 변화의 영향을 경시했다. 이는 사람들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우리는 모두 화재 시즌이 매우 나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그는 지도자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이를 위해 사람들을 대비시키기보다는 오히려 이를 경시했다”라고 비난했다.
또한 “그는 위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 하와이로 휴가를 떠나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그 어떤 것도 설명할 수가 없다”라며 “이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연방 총리가 행동할 바와 해야 할 바에 대해서 일관성이 없다”라고 말했다.

Malcolm Turnbull and Scott Morrison in Parliament in 2018. Source: AAP
턴불 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발언도 이어갔다.
턴불 전 총리는 “자신에게 맞춰야 할 때 그는 공포 정치를 사용하며 본질적으로 트럼프는 전 세계에서 앞장서 기후 변화 문제를 거부하는 사람”이라며 “그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를 이끌고 있으며, 배출량 감소를 위한 세계적인 조치에 적극적으로 맞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특히 미국과 호주에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들, 즉 지구 온난화와 지구 가열 등의 문제들이 이념적인 문제 혹은 가치의 문제로 뒤바뀌어 버렸다”라며 “대기에 더 많은 온실가스가 유입될수록, 지구는 더 더워지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그 결과가 나타난다”라고 주장했다.
턴불 전 총리는 “더 더워지고, 건조한 기후가 되며, 가뭄이 더 오랫동안, 더 많이 발생하고, 화재는 더욱 맹렬해지고 더욱 많아진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