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모 7.6 강진… 쓰나미 경보, 최소 6명 사망

일본에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6명이 사망했다.

Cracks are seen on the ground after a massive earthquake.

The quake triggered warnings for residents to evacuate some coastal areas. Source: AAP / AP

Key Points
  •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 규모 7.6 강진 발생
  • 최소 1.2미터 파도 와지마 항구 강타, 쓰나미 경보 발령
  • 최소 6명 사망… 3만 가구에 전력 공급 중단
월요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북서부 해안 전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지진으로 가옥이 파손되고 큰 불길이 치솟는 등 현재(1월 2일 오전 9시 기준)까지 최소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최소 1.2미터(4피트) 높이의 파도가 와지마 항구를 강타했으며 멀리 훗카이도 섬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도 쓰나미가 보고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오후 4시 16경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본 당국은 이번 지진을 규모 7.6으로 보고 있다.
COUNTRY EARTHQUAKE
A shakemap shows the location of an earthquake hitting Ishikawa's Noto region on Monday. Source: AAP / USGS Handout/EPA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관저 위기관리 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하고 취약 지역 주민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국가 소방재난관리청은 수만 명의 사람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고 밝혔고, 국방부는 약 1000명 가량이 한 군사 기지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정부 대변인은 붕괴된 건물 잔해 속에 6명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지만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소셜 미디어에는 이시카와 지역의 심하게 흔들리는 차와 주택 사진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집들은 무너져있고 도로에는 큰 균열이 생겼으며 기차역 앞에는 겁에 질린 채 웅크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A tsunami warning is shown on TV.
Japan has issued tsunami alerts after a series of strong earthquakes in the Sea of Japan on Monday. Source: AAP / Eugene Hoshiko/AP
한 노인은 NHK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무서웠다. 바로 나갔는데 땅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 X에 올라온 영상에서 한 시민은 “끔찍한 상황에 처했다. 제발 와서 도와주세요”라고 외쳤다.

와지마 소방서의 한 소방관은 AFP 통신에 "큰 화재가 발생했다. 얼마나 많은 주택이 이 화재로 피해를 입었는지는 즉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소방관은 손상된 도로와 다른 장애물 때문에 현장에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사람들이 다치고 무너진 건물 안에 갇혀있다는 전화가 소방서로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apan Earthquake
The earthquake damaged a torii gate at a shrine in Kanazawa on Monday. Source: AAP / AP
지역 전력 회사는 도야마, 이시카와, 니가타 현 주변 약 3만 3500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노루 키하라 국방장관은 1,000명의 군 병력이 피해 지역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고, 8,500명의 군용기들이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이미 약 20대의 군용기들이 피해를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상태다.

일본 기상청은 지역 주민들에게 앞으로 일주일, 특히 앞으로 2~3일 내에 추가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Share
Published 2 January 2024 8:51am
Updated 2 January 2024 8:53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FP, Reuter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