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의 짐 몰란(Jim Molan) 상원 의원이 “호주에 유학생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호주 대학들이 호주스러움을 잃었다”라고 발언하자, 녹색당 교육 대변인이 “우리와 그들 사이를 분열”시키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몰란 상원 의원은 월요일 상원 의회에서 ‘3차 교육 품질 및 표준 개정 법안(Tertiary Education Quality and Standards Amendment Bill)’에 대해 발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법안 초안에는 “3차 교육 기관 과목 진행 중 부정행위 서비스를 학생에게 제공하는 사람은 처벌한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몰란 상원 의원은 이 법안이 “호주 3차 교육 기관들이 외국인 학생들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뿐만이 아니라 많은 측면들을 부각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몰란 의원은 “몇 년 전 한 대학 부총장이 너무 많은 유학생들이 온 결과로 우리 대학들이 호주스러움을 잃었다고 말했는데 이는 내 개인적인 경험이기도 하다”라고 발언했다.
몰란 의원에 뒤이어 발언을 하게 된 메린 파루키(Mehreen Faruqi ) 녹색당 교육 담당 대변인은 몰란 의원의 발언이 “비열하다”라며 “우리와 그들 사이를 분열시키고 있다”라고 맹비난했다.
파루키 상원 의원은 이후 SBS 뉴스와 인터뷰를 하며 “유학생들은 우리 대학 캠퍼스를 풍요롭고 활기차게 한다”, “그들의 존재로 인해 우리가 더 나아졌다”라고 말했다.
SBS 뉴스는 몰란 상원 의원에게도 연락을 취하고 의견을 요청했지만 별도의 답변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