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노동당, 5억 달러 규모 시드니-뉴카슬 고속철 건설 공약

정권 탈환에 절치부심하고 있는 연방 노동당의 앤소니 알바니지 당수가 2022년 연방총선의 공약으로 시드니-뉴카슬 고속철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Federal Opposition Leader Anthony Albanese addresses media during a press conference in Sydney, Thursday, 23 December, 2021.

Federal Opposition Leader Anthony Albanese addresses media during a press conference in Sydney, Thursday, 23 December, 2021. Source: AAP

연방 노동당은 올해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총 5억 달러의 예산을 마련해 시드니와 뉴카슬을 단 45분만에 주파하는 고속철을 건설해 국토의 균형 발전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소니 알바니지 당수는 "집권 시 최우선적으로 시드니-뉴카슬 고속철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드니와 뉴카슬을 연결하는 현행 열차는 2시간 30분 가량 소요되나, 새로이 건설되는 고속철은 시속 250km의 속도로 두 도시를 단 45분만에 주파하게 된다. 

노동당은 시드니-뉴카슬 고속철 건설은 시드니와 브리즈번을 연결하는 호주 동부 고속철 건설의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소니 알바니지 당수는 노동당의 이 같은 계획을  2일 뉴카슬 현지에서 발표했다.

노동당은 종국적으로 시드니와 브리즈번, 그리고 시드니와 멜버른까지 고속철로 연결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알바니지 당수는 "호주 대륙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고속철이 건설되지 않은 지역이다"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노동당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자유당 연립정부는 "과도한 고비용 국책사업이다"며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폴 플레처 인프라스트럭처 부 장관은 "예산 조달 방안과 더불어 5억 달러의 예산으로 방대한 국책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는 구체적 계획을 밝히라"고 직격했다.
Opposition leader Anthony Albanese and former Shadow Minister for Agriculture Joel Fitzgibbon in the House of Representatives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Opposition leader Anthony Albanese and former Shadow Minister for Agriculture Joel Fitzgibbon in the House of Representatives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Source: AAP
[사진=AAP. 앤소니 알바니지 노동당 당수]

플레처 장관은 "종국적으로 자칫하면 3000억 달러 가량의 천문학적 예산이 집행될 수 있는 사업안이다"면서 "결국 납세자들에게 심한 고통을 안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시드니 도시정책개발 협회는 "NSW 주민을 포함 전체 국민에게 거주지와 직업 선택의 폭을 확대하는 절호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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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 January 2022 8:20a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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