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노동당은 올해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총 5억 달러의 예산을 마련해 시드니와 뉴카슬을 단 45분만에 주파하는 고속철을 건설해 국토의 균형 발전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소니 알바니지 당수는 "집권 시 최우선적으로 시드니-뉴카슬 고속철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드니와 뉴카슬을 연결하는 현행 열차는 2시간 30분 가량 소요되나, 새로이 건설되는 고속철은 시속 250km의 속도로 두 도시를 단 45분만에 주파하게 된다.
노동당은 시드니-뉴카슬 고속철 건설은 시드니와 브리즈번을 연결하는 호주 동부 고속철 건설의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소니 알바니지 당수는 노동당의 이 같은 계획을 2일 뉴카슬 현지에서 발표했다.
노동당은 종국적으로 시드니와 브리즈번, 그리고 시드니와 멜버른까지 고속철로 연결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알바니지 당수는 "호주 대륙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고속철이 건설되지 않은 지역이다"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노동당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자유당 연립정부는 "과도한 고비용 국책사업이다"며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폴 플레처 인프라스트럭처 부 장관은 "예산 조달 방안과 더불어 5억 달러의 예산으로 방대한 국책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는 구체적 계획을 밝히라"고 직격했다.
[사진=AAP. 앤소니 알바니지 노동당 당수]

Opposition leader Anthony Albanese and former Shadow Minister for Agriculture Joel Fitzgibbon in the House of Representatives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Source: AAP
플레처 장관은 "종국적으로 자칫하면 3000억 달러 가량의 천문학적 예산이 집행될 수 있는 사업안이다"면서 "결국 납세자들에게 심한 고통을 안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시드니 도시정책개발 협회는 "NSW 주민을 포함 전체 국민에게 거주지와 직업 선택의 폭을 확대하는 절호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