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서호주 노동당, 마크 맥고완 전 주총리 퇴임 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의석 유지
- 이번 보궐선거, 로저 쿡 신임 총리 리더십에 대한 시험대로 여겨져
- 맥고완 후임자인 마젠타 마셜, 49.41% 1순위 지지율 확보 후 승리 선언
노동당의 전략가인 마젠타 마셜이 마크 맥고완 전 주총리의 퇴임으로 촉발된 록킹햄 보궐 선거에서 49.41%의 1순위 지지율을 얻은 후 승리를 선언했다.
마셜은 “록킹햄의 새로운 의원으로 선출돼 영광”이라며 “항상 지역 사회를 위해서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토요일 오후 2만 2,000표가 조금 넘게 집계된 상황까지 노동당은 양당 선호도 투표에서 65.2%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인기가 치솟았던 마크 맥고완의 2021년 재선 당시보다 22.5%가 하락한 수치다.
로저 쿡 주총리는 지지율 하락을 평가절하하며 맥고완 후임자의 “견고한 결과”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쿡 주총리는 일요일 만난 기자들에게 “안전한 좌석 같은 건 없다”라며 “계속해서 일해야 하고, 겸손해야 하며, 지역 사회의 말을 들어야 하고, 그들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죄, 의료, 인플레이션 압박에 대한 캠페인을 벌여온 자유당의 피터 허드슨 후보는 토요일 저녁까지 17.73%의 1순위 투표율을 얻었다.
리비 메탐 서호주 자유당 당수는 노동당에 대한 1순위 투표율이 급감한 것은 “국민들이 정부에 진저리가 났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탐 당수는 “(토요일의) 결과는 지역 사회가 더 나은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더 많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사실에 대한 경종이 되어야 한다”라며 “야당으로서 우리는 이 오만한 노동당 정부가 캠페인 기간 동안 록킹햄 주민들에게 했던 많은 공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셜은 헤일리 에드워즈 록킹햄 부시장을 제치고 노동당의 후보로 선출됐다. 마셜은 록킹햄 의석에 선출된 최초의 여성 의원이자 주의회의 최연소 의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록킹햄은 퍼스에서 남쪽으로 약 50킬로미터 떨어진 해안 지역으로, 약 3만 명의 유권자가 등록돼 있다.
마셜은 “거의 30년 동안 이곳에서 의석을 차지한 마크 맥고완과 같은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마셜은 록킹햄을 26년간 대표한 맥고완과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맥고완은 이곳에 강력한 유산을 남겼다”라고 말했다.
맥고완은 지난 5월 피로를 이유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