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저소득층이 감당할 수 있는 호주 주택 매물은 단 1.2%, 새로운 보고서 발표
- 전국 임대료 적정성 평가, 최저 임금 근로자에 적정한 임대 매물은 859가구
- 잡시커 수급자가 감당할 수 있는 매물은 전국에서 '단 3곳'
- 청년수당 수급자는 쉐어하우스 포함 단 한곳도 적정 매물 없어... 다음 달 연방 예산안에 서민 주택 보급 지원 절실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임대 부동산의 1.2%만이 최저 임금 근로자가 감당할 수 있는 매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약 117만 명의 잡시커(JobSeeker) 수령인구가 입주할 수 있는 저렴한 임대료의 부동산 매물이 단 3개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앵글리케어(Anglicare)가 목요일 발표한 전국 임대료 적정성 평가에 따르면 최저 임금 근로자들에 적정한 임대 부동산 수는 2020년 1688가구에서 올해 859가구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또 올해 잡시커 주당의 50달러 인상으로 주택 임대료 적정성이 “좋아지지는 않았다"고 앵글리케어 카시 챔버스 이사는 설명했다. 이는 현재 저렴한 임대 주택 매물수가 더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년 시장 상황은 계속 안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매년 그렇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다"라고 챔버스 이사는 설명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잡시커와 기타 복지수당을 빈곤선 기준으로 제한하는 것이 변화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실직자들은 주거 스트레스와 심지어 노숙자로 더 심각히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대 매물 7만4000개 중 단 3곳만이 구직자 수당을 받는 싱글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었고, 장애지원연금 수급자의 경우 236곳, 노인복지연금 수급자의 경우 386곳이 감당할 수준의 임대 매물로 조사됐다.
잡시커의 수당으로 감당할 수 있는 3개의 부동산은 브리즈번, 퍼스, NSW 리버리나 지역에 위치한 공유 숙박 시설 매물로 시드니나 멜버른에서는 저렴한 부동산이 한 곳도 없다.
전국적으로 청년수당을 받는 수급자는 쉐어하우스를 포함해 적당한 임대료의 매물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있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는 저렴한 임대 매물이 약 270여 개 있었으며, 이는 작년 수치 589개에서 감소한 것이다.
지난 해 보고서와 비교해 보면 저소득층 모두에게 임대 시장 상황은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일반적으로 주택 임대료를 가계 소득의 30%로 책정하는 벤치마크를 바탕으로 적정성을 판단한다.
챔버스 이사는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소 50만 채의 부동산 공급 부족을 주장하며 다음 달 연방 예산안에서 서민 주택 보급 지원안을 우선 책정해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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