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의 창립자 줄리안 어센지에 대한 장기적인 해법이 도출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에콰도르 정부가 밝혔습니다.
스웨덴에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어센지는 6년째 런던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피신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스웨덴은 작년 어센지에 대한 기소를 중단했지만, 영국 정부는 어센지가 대사관을 떠날 경우 보석 중에 자취를 감춘 혐의로 즉각 체포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에콰도르는 작년 연말 어센지가 에콰도르 시민권을 취득했고, 외교관 면책 특권을 부여하겠으니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영국 외교부는 이를 거부한 상탭니다.
마리아 퍼르난다 에스피오자 에콰도르 외교 장관은 “어센지는 영국 정부에 체포될 경우 여러가지 기밀 문서를 노출한 혐의로 자신을 기소시키려고 하는 미국으로 보내질 것을 두려워하고 있고, 이는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