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는 인도·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미국 역사상 최초로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로 지목됐으며 당선 시에는 미국 첫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 부통령이 된다.
해리스는 자메이카 계 흑인 아버지와 인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샌프란시스코 검사장과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역임했다.
바이든은 트위터를 통해 “평범한 사람을 위한 겁 없는 투사로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공직자 중 한 명인 @카멀라 해리스를 나의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다는 것을 알리게 돼 영광스럽다”라고 추켜세웠다.
해리스 역시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의 곁에 있게 돼 영광이다”라고 화답했다.
이로써 미국 대선은 ‘도널드 트럼프와 마이크 펜스’과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최근 흑인에 대한 경찰 만행이 수개월 동안 미국 사회를 뒤흔들고 인종적 불의에 대한 사회적 불안 역시 커짐에 따라 바이든 후보에게 유색 인종 여성을 러닝메이트로 선정해야 한다는 압박이 이어져 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해리스의 지목을 반기며 트위터에 “나는 오랫동안 @카멀라 해리스 상원 의원을 알아왔다. 그녀는 이 일에 더할 나위 없이 준비돼 있다. 그녀는 우리 헌법을 수호하고 공정한 기회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싸워왔다. 오늘은 이 나라를 위해 좋은 날이다. 이제 이기러 가자”라고 글을 남겼다.

Former Vice President Joe Biden shakes hands with Sen. Kamala Harris in July 2019, before the second of two Democratic presidential primary debates. Source: AAP
오바마 전 대통령 외에도 민주당 소속 전 대통령과 유력 정치인들 역시 해리스 상원 의원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무례한 해리스 상원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데 대해 놀랐다며 부통령 후보 선정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트럼프는 해리스가 예비선거기간 내내 바이든에게 “매우 매우 심술궂게 굴었다”라며 “나를
놀라게 한 것 중 하나는 그녀는 아마도 조 바이든에게 포카혼타스보다도 더 끔찍했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