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말 클루니 변호사 ‘국제 범죄자 호주 입국 금지’ 촉구

아말 클루니 인권 변호사가 “국제 범죄자들을 제재하는 일명 마그니츠키 법을 호주가 도입함으로써 인권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Amal Clooney appeared via video link to give evidence in front of a Senate inquiry into Magnitsky-style laws.

Amal Clooney appeared via video link to give evidence in front of a Senate inquiry into Magnitsky-style laws. Source: AAP

아말 클루니(Amal Clooney) 변호사가 “국제 범죄자의 입국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함으로써 호주가 인권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클루니 변호사는 레바논계 영국인 법정 변호사로 국제법과 인권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최고의 인권 변호사로 호평받고 있는 클루니 씨는 호주의 연방 정치인들이 일명 ‘매그닛스키법( Magnitsky Act)’으로 불리는 법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08년 러시아의 세르게이 매그닛스키 변호사는 러시아 관료들의 세금 사기와 관련된 부정부패 행위를 고발했지만 탈세 혐의로 누명을 쓰고 2009년 교도소에서 사망했다.

이후 미국 의회는 러시아 관료들이 매그닛스키 변호사의 인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하고 이 일에 연루된 러시아 관료들의 미국 입국과 금융 서비스 이용을 차단하는 법안을 제정한 바 있다.

이 법안을 통해 정부가 국제법 위반이나 부패에 연루된 사람들을 지명하고 이들의 호주 입국이나 투자를  금지시킬 수 있다는 것이 클루니 씨의 설명이다.

현재 미국, 영국, 캐나다가 러시아의 공격에 대응할 목적으로 유사한 조치들을 내놓고 있다.
Amal Clooney speaking during the Global Conference for Media Freedom at The Printworks in London.. Picture date: Wednesday July 10, 2019. See PA story POLITICS Media. Photo credit should read: Dominic Lipinski/PA Wire
Amal Clooney says Australia could be a leader in human rights. Source: AAP
클루니 변호사는 호주가 이 같은 법안을 내놓음으로써 이미 유사한 법안을 제정한 국가들과 연합체를 형성할 수 있다며 “호주가 클럽에 가입할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서 “조국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기 때문에 호주가 인권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 새로운 장이 열리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클루니 변호사는 또한 호주의 법이 다른 민주주의 국가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인종차별, 종교차별, 성차별에 근거한 학대뿐만 아니라 살인, 고문, 성폭행, 부패, 잘못된 기소로 인한 구금, 언론의 침묵 등을 포함한 국제 인권 문제에 대한 심각한 남용에 대응하기 위해 법이 제재를 허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Share
Published 15 May 2020 4:47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