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불 전 총리, 자유당 연립 ‘기후 변화 정책’ 맹비난… “제정신이 아니다”

말콤 턴불 전 연방 총리가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라며 자유당 연립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정부의 기후 관련 정책이 거부론자 그룹들의 몸값을 위해 잡혀있다”라고 성토했다.

Former Prime Minister Malcolm Turnbull.

Former Prime Minister Malcolm Turnbull. Source: ABC Australia

말콤 턴불 전 연방 총리가 월요일 저녁 호주공영방송 ABC의 Q&A 프로그램에 출연해 기후 변화 대응 “거부론자”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표출했다.

턴불 전 총리는 “자유당과 국민당 안에 기후 변화 문제의 현실을 부정하는 그룹이 있기 때문에 자유당 연립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데 근본적인 문제를 지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문제는 사람들이 이 문제를 우편향적으로 다루고 있고, 물리, 과학, 경제, 공학적인 질문을 종교와 신앙의 문제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성토했다.

이후 턴불 총리는 자신이 연방 총리 재직 당시에 “행동을 취하는 것에 대해 신념에 충실하지 못한 점을 후회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턴불 전 총리는 자신이 제안한 ‘국가 에너지 보장’ 정책이 배출량 감축을 다뤘다고 항변했다. 이어서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와 조쉬 프라이든버그 재무 장관이 불운한 정책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Malcolm Turnbull said the party is being held to ransom by climate change denialists within the party.
Malcolm Turnbull said the party is being held to ransom by climate change denialists within the party. Source: ABC Australia
턴불 전 총리는 또한 “정부의 기후 관련 정책이 거부론자 그룹들의 몸값을 위해 잡혀있다”라고 성토했다.

턴불 전 총리는 또한 자신이 기후 변화에 대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재생 에너지와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전력 부문으로의 전환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핵심은 배기가스가 배출되지 않는 전기 분야로 가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보다 저렴하고 가용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턴불 전 총리와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한 연방 야당의 앤서니 알바니즈 당수는 최근 발생한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서 국가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턴불 전 총리 역시 “이것이 국가 안보 문제가 아니라면 무엇이란 말인가?라며 “정부가 지도력을 보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서 “우리가 함께 모여서 화재와 함께 이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라며 “더 덥고 더 건조한 기후의 필연적인 결과물이다. 이는 우리가 더욱 강하고 더욱 잘 조정된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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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0 December 2019 12:00pm
Updated 10 December 2019 12:14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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