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 하룻밤 사이에 신규 확진자 12명이 늘며 누진 확진자 수가 77명으로 증가했다.
여전히 확진자의 대다수는 해외에서 감염이 됐거나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지만, NSW 최고보건자문관(Chief Health Officer)인 케리 챈트 박사는 라이드-혼스비 지역에서 바이러스 출처를 알 수 없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고 경고했다.
Highlights
- 12일(목) 오전 7시: 뉴사우스웨일즈 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77명
- 뉴사우스웨일즈 주 코로나19 검사 총 11,040명, 검사 진행 중 1,844명
챈트 박사는 밤새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 중에는 최근 해외여행을 가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며, 이들의 동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목요일 오전까지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챈트 박사는 목요일 아침 열린 기자 회견에서 “지금은 신중해야 할 때”라며 “지금은 몸이 좋지 않다면 공공장소에 가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즈 주총리는 바이러스가 점차 진화해 왔다며 “여느 때와 다름없이” 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 시민들에게 공황에 빠질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라며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을 대대적으로 바꿀 필요는 없지만 평상 시와는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오늘 여러분이 듣는 말이 내일과 다를 수 있고, 다음 날은 또 다를 수 있다”라며 “여러분께 경계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타즈매니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다크 모포 페스티벌과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뉴사우스웨일즈 주 내에서의 대규모 집회와 주요 행사들에 대한 정책도 검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여러분이 주의 사항을 준수하고 각별히 주의한다면 걱정할 것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라며 “대부분의 사람들, 심지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고 해도 압도적인 다수는 집에서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고 극단적인 의학적 개입이 필요치 않다”라고 말했다.
목요일 현재 호주 전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28명에 달하며, 이중 24명이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3명으로 시드니 북부에 있는 도로시 헨더슨 로지 노인 요양원에 거주하던 노인 2명과 일본에 정박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 선에서 돌아온 78세 승객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