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비방 이스라엘 폴라우, 럭비협회 상대 손해 배상 소송 착수

SNS를 통한 보수적 신앙관 설파로 호주 럭비 대표팀 왈라비스(Wallabies)와의 연봉 4백만 달러의 계약이 해지된 럭비 스타 이스라엘 폴라우가 럭비협회를 상대로 소송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 media scrum surrounds Israel Folau after he leaves the Fairwork Commission

A media scrum surrounds Israel Folau after he leaves the Fairwork Commission Source: AAP

이스라엘 폴라우는 거액의 소송비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금한 바 있다.

폴라우의 크라우드 펀딩에는 2만여 명이 참여해 220만 달러 가량을 모금하는 전례없는 기록을 남겼다.

폴라우와 럭비협회는 지난 6월 28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중재로 합의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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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edia scrum surrounds Israel Folau after he leaves the Fairwork Commission
AAP

폴라우는 현재 럭비 협회의 부당 해고를 이유로 1천만 달러의 배상금과 대표팀 복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폴라우는 “동성애는 죄악이고, 어린아이들의 성전환을 허용하는 것은 사탄의 역사이며, 배후에서 이를 조종하는 동성애자는 사탄이다”는 SNS 글 삭제 거부 논란으로 럭비 협회로부터 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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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우어만 35만4천 명을 보유한 폴라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술주정뱅이, 동성애자, 간음자, 거짓말쟁이, 음행자, 도둑, 무신론자, 우상숭배자에게 경고. 지옥이 당신들을 기다린다. 회개하라. 오직 예수만이 구원한다"는 글을 게재해 논란을 촉발시켰고, 그의 글이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키자 호주럭비협회는 폴라우에게 논란의 인스타그램 글을 삭제할 경우 선처하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폴라우는 이를 거부했고, 결국 럭비 오스트레일리아와의 400만 달러 연봉계약이 해지된 바 있다.

이에 폴라우와 그의 지지자들은 ‘역차별이고 종교 탄압’이라며 럭비 오스트레일리아를 상대로 1천만 달러의 손해 배상 소송에 나설 것으로 경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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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럭비협회는 “역차별이나 종교 탄압의 문제가 아니라 협회와 폴라우 간에 체결된  구두 계약 위반의 문제이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럭비협회와 이스라엘 폴라우 간의 계약서에는 이같은 조항이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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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ost that got the player into hot water.
Supplied

한편 해고 논란 이후에도 이스라엘 폴라우는 자신의 아버지가 이끄는 켄트허스트의 ‘주님의 교회’(The Truth of Jesus Christ Church)에서의 간증을 통해 “동성애는 죄악이고, 아이들에게 성전환을 허용하는 것은 사탄의 역사이다”라며 이른바 자신의 ‘신앙관’을 적극 강변했다.

폴라우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16살도 안 된 어린이들에 대해 부모의 의중과는 별개로 성전환을 허용하는 것은 ‘사탄의 역사’이고, 동성애자들이 정부를 장악하려 한 결과”라면서 동성애자들을 ‘사탄’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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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 August 2019 10:58a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News,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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